진로·직업체험에 대한 고교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대학들은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재정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매년 ‘전문대 엑스포’ 등 중·고등학생을 위한 직업탐색, 진로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모든 비용을 대학들이 떠안으면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에는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들도 참여해 100여개의 직업체험관을 둘러보고 경험하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전문대학들은 정원감소,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악화로 ‘전문대학 엑스포’ 등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행사에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참여하더라도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대학까지 생겨날 정도다.

4년제 대학의 경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이라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고교와 대학 간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4년제 대학에서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입시설명회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적성, 진로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진로를 돕기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행사참가를 위해서는 부스비용, 부스설치비용, 기자재 이동 비용 등 이것저것 합치면 기본적으로 천만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전문대학 엑스포의 경우 대학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중고생들의 직업탐구, 진로상담 등 공공적 성격이 강한만큼 교육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문대학 엑스포는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9월9일~10일)와 부산(9월22일~23일) 등지에서 개최되면서 참가대학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전문대 엑스포는 100여개의 직업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미래 직업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라며 “공공교육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한 만큼 정부지원을 통해 중·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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