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가시고기 교수'의 아름다운 퇴임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7-29 17: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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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수, 산업체 경험 전수 및 발전기금 꾸준히 기부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산업체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대학발전기금까지 기부하며 떠난 '가시고기 교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오는 31일 정년퇴임하는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박종훈 교수.


박종훈 교수는 울산대 산학협력중점교원 1호이다. 이 제도는 울산대가 산업체 경령자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도입했다.


박 교수는 1967년 SK에너지에 입사해 공장장과 부사장, 고문을 거쳐 2004년 퇴사한 뒤 울산대 화학공학부 산학협력중점교원으로 임용됐다. 이후 11년 5개월 동안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박 교수는 재임기간 동안 <화학공장 설계 및 운전실무>, <석유화학 산업현장의 이해>, <산업체 인턴십>, <산업체 현장설계>, <CEO강좌> 등의 교과목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에서 쌓은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는 한편 학생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역할까지 했다.


학교에 대한 기부도 꾸준했다. 지난 2006년 1000만 원의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는 해마다 1000만 원씩 지금까지 모두 7000만 원을 울산대에 기부했다.


박 교수는 "정년퇴임한 직장인으로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지금까지 울산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시민사회를 위한 봉사와 멘토링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엔지니어와 CEO로서 체득한 산업현장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데 헌신함으로써 울산대 산학협력 사례가 세계 주요 신생대학의 모범사례로 원용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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