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대학운영… '총장 수난'

최창식 | cc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8-10 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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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인하대 등 총장 사퇴 압박
중앙대 총장 불신임 투표 추진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평단사업)으로 시작된 이화여대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면서 그간 대학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오던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거나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에서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재학생들의 요구로 일단 평단사업을 철회했으나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10일 재학생, 동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학생 측은 “그동안 정부 재정지원 사업 등에서 일방적인 대학구조조정과 학내 폭력 진압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 측은 “우리의 요구는 협상과 타협이 아닌, 총장 사과와 사퇴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인하대도 최근까지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최근까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총장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인하대는 이번 이화여대 사태가 커지자 최순자 총장이 서둘러 총학생회 간부들과 면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배제한 대학 운영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벌인지 51일 만에 이뤄진 면담이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총장 면담 이전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인하대와 이화여대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대학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 정책에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나서며 구성원과의 합의 여부를 뒷전으로 하는 탓에 벌어지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인하대와 마차가지로 프라임사업에서 탈락했던 중앙대는 최근 교수협의회가 다음달 중으로 김창수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장은 “구성원 간 충분한 합의없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국 탈락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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