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세계적인 생명과학자이자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승일 씨가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에 ‘암곡학술기금’으로 10억 원을 쾌척했다.
19일 서울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신 씨를 비롯해 조완규 前총장, 손봉호 사범대 명예교수, 이주형 인문대 학장, 김성근 자연대 학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대 화학과 동문이기도 한 신 씨는 “먼 타국에 있었지만 모교와 대한민국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왔고, 지금의 내가 있기에는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서울대에서 싹튼 학자로서의 사명감, 그리고 동료로 함께 일하며 도와주신 고국의 여러분들이 있었다”고 회고한 뒤 “21세기 문명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 지식인이 당면한 과제에 도전하는 데 초석을 다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암곡학술기금’은 신 씨 부친의 호를 따 명명됐다. 서울대는 신 씨의 뜻에 따라 조성된 기금을 인문학 소양을 갖춘 과학자와 현대과학의 기초를 이해하는 인문학자를 양성하고, 새로운 한국적 지식인의 표상을 정립하여 과학과 인문학의 접목을 추구하는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신 씨는 그동안 2011년 서울사대부고에 장학금 5억 원을 기탁해 ‘신승일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원주중학교에도 10억 원의 장학기금으로 ‘암곡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대 선한 인재 장학금, 서울사대부고 발전기금에도 꾸준히 기부하며 모교 발전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신 씨는 생화학·세포유전학·면역학 등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UNDP(유엔개발계획)가 설립한 국제백신연구소를 서울대에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생명과학 발전과 산업화에 적극 참여했다. 1961년 서울대 3년 수료 후 미국에서 학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신 동문은 네덜란드 라이덴 국립대 유전학 연구소 연구원, 런던 국립의학연구소 펠로우, 스위스 바젤면역학연구소 창립 선임연구원,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 서울대 자연대 초빙교수, UNDP 수석보건자문관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원과 대학교수 직을 역임했다. 또한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을 2002년 한미합작회사로 기획하고 공동창업한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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