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 교과서에 일본해 표기"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0-14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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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 사회과 교원 대상 독도 탐방프로그램 실시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국내에 소재한 일부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들이 동해(the 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가 표기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 바로 알리기 차원에서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사회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독도 탐방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사회과 교원을 초청, 독도 탐방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서 "독도 탐방프로그램은 일부 외국인학교 교과서에서 동해와 독도 표기 오류가 발견, 이를 바로 잡아 학교에서 올바른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학교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총 3년 이상 거주한 뒤 귀국한 내국인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외국교육기관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 내에 설립·운영되는 교육기관(외국교육기관 2개교, 제주국제학교 3개교)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교과서 전수조사 결과 동해가 표기된 교과서는 총 33권이었다. 이 가운데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는 9권, 일본해만 표기된 교과서는 24권이었다.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경우 국내 교과서가 아닌 외국 현지 교과서를 사용한다.


앞서 IHO(국제수로기구)는 전 세계 바다 지도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를 1929년 처음 발행했다. 초판 발행부터 1937년 2판, 1953년 3판까지 동해는 모두 '일본해'로 표기됐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1957년에야 IHO에 가입했고, 1991년 UN 가입 이후 1992년부터 동해 표기를 본격적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 2002년부터는 동해와 일본해의 '명칭 병기'를 요구했다. 아쉽게도 2012년 개최된 '제18차 IHO 총회'에서 명칭 병기가 불발됐다. 현재 IHO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 4판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제19회 총회'에서 동해와 일본해의 명칭 병기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를 앞두고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교과서 오류 시정과 한국 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독도 탐방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사회과 교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울릉도·독도 탐방, 한국문화 체험·특별 강연 등이 제공된다"며 "향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소키에타스 코리아나'(Societas Koreana·주한외국인 오피니언 리더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자 운영되는 프로그램)' 행사 등에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학교장을 초청, 한국의 외국교과서 오류시정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 학교가 오류 없는 교과서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교과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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