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우려만큼 크지 않으나 일부 영향 미칠 것"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1-10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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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남북관계, 경제 등 각 분야 교수들 전망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난 8일(현지 시간) 실시된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한미 FTA 재검토, 주한미군 주둔비용 전가, 대북정책 강경론 등을 강조한 만큼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학저널>이 국제, 경제, 북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최형익 교수는 전반적인 한미관계가 우려와 달리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트럼프가 내세운 FTA 제약, 주한미군 재검토 및 분담비용 증대, 북핵 협상,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등의 공약은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서 "대외정책은 기존 공화당 정책을 바탕으로 상당히 현실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사실 트럼프는 대외정책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국내(미국)로부터 지지 세력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본인에게도 이는(대외정책) 관심사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김형기 교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미국은 세계중심국가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트럼프의 공약은 보호무역주의, 미국우선주의"라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수출에 불리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미 FTA 재개정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남북관계는 어떨까?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전반적인 남북관계를 예측하기는 시기상조이나 북핵만 놓고 보면 방관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트럼프의 머릿 속에서 최우선 순위는 국가이익, 두 번째가 동맹, 세 번째가 국제안보"라며 "북핵 문제의 경우 직접적인 대화 형태도 취하겠지만 예전과 달리 중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신들은 방관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선거활동 당시 '북한은 중국의 자식이므로 중국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빅데이터로 정확히 예측한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대 경영대학 우종필 교수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 예측 글을 게시했다. 즉 우 교수는 각종 언론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빅데이터로만 봤을 경우 당선자는 트럼프이며,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285~275, 힐러리 263~253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교수의 예측은 실제 선거인단 결과와 오차율이 5% 이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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