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장시호 특혜 의혹에 '촉각'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2-17 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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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학사 특혜 의혹 제기···교육부 사안조사 결과 발표 예정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이화여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연세대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연세대를 대상으로 체육특기자 학사운영 사안조사에 착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씨의 특혜 의혹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에 의해 제기됐다. 즉 송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1996~1998학년도 전국 대학생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연세대는 1997학년도까지 축구, 농구, 야구 등 단체종목 특기생만 선발했다. 하지만 1998학년도 체육특기생 선발 항목에 '기타종목'을 추가했다. 이후 1998학년도에 당시 승마 선수였던 장 씨가 연세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다.


또한 송 의원에 따르면 장 씨의 학생부에 기재된 승마대회 경력은 국내 대회 기록이 전부였다. 구체적으로 전국승마대회 1위, 춘계승마대회 2위, 춘계전국학생승마 2위, 제28회 전국승마선수권대회 2위(이상 1996년)와 서울특별시장배 승마대회 1위, 전국단체승마대회 1위(이상 1997년)였고 1998년은 기록이 없다.


송 의원은 "최순실 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면서 "장 씨 이전에 입학한 연세대 개인종목 특기생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 등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므로 장 씨와 경력 비교가 불가하다. 장 씨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연세대는 장 씨의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연세대는 "최근 사회 일각에서 장 씨의 연세대 입학과 관련,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인해 4만 연세인과 30만 연세동문들의 자긍심은 크게 손상됐다"며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어떠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세대의 공식 입장 표명 이후 입학 특혜 의혹에 이어 학사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다. 장 씨가 연세대 재학 시절 학사 경고를 3회 받았지만 제적 등 징계 없이 졸업한 것. 당시 연세대 학칙에 '학사 경고를 3회 받을 경우 제적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따라서 장 씨의 졸업에 특혜가 작용했다는 것이 일각의 주장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8일 연세대를 대상으로 체육특기자 학사운영 사안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사안조사를 통해 학사 관리 부실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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