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 "소·돼지처럼 말·사슴도 분뇨 배출기준 필요"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9-28 18: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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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원학과 윤영빈 씨, 한국국제축산박람회서 우수 발표상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말이나 사슴 등 기타 가축에 대한 분뇨 배출기준 제정에 대한 한 대학생의 논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동물자원학과 4학년 윤영빈 씨는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주최하고 한국축산환경학회가 주관한 학술 발표회에서 '말·사슴의 분뇨 배출원단위 산정 연구'를 발표해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그 동안 소·돼지·닭 등 주요 가축에 대한 분뇨배출 기준은 1998년 제정된 이후 약 10년 주기로 개정돼 왔지만 아직까지 말, 염소, 사슴 등 기타 가축에 대한 분뇨배출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마다 가축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기타 가축 사육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윤 씨는 말과 사슴의 분뇨 배출원단위를 산정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말의 경우 국내 말 품종 중 가장 많은 더러브렛 6마리를, 사슴은 엘크 품종 8마리를 대상으로 7개월간의 분뇨 배출량을 측정한 후 연구 결과(최근 3개월치)를 발표했다"며 "계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씨를 지도하고 있는 원승건 대구대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축분뇨 배출원단위는 축사 및 농장의 규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며, 특히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가축 분뇨의 양분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대푯값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양돈농가에서 자란 윤 씨는 대학 입학 전부터 축산농가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부모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축산 농가에서 환경 문제는 가장 민감한 이슈이며, 시간이 갈수록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제대로 공부해 보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했다. 윤 씨는 학부 졸업후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가축 분뇨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에 대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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