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특성화 대학에 경영학부? 일반 경영학도보다 트렌디해 질 수 있어요!”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10-30 1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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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이 최고]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일반 경영학과보다 공학 관련 정보나 기술 쉽게 접할 수 있어…차별점이자 장점
산기대 재학생 64.2% 장학금 혜택 받아…전액 지원받는 학생 32.1%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 이하 산기대)는 산업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이론과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고급기술 인력 양성과 국가기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공대 특성화 대학’이다.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전자공학부, 신소재공학과 등 공학계열 학과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족회사제도’, ‘현장실습 학점제’, ‘캡스톤디자인’, ‘엔지니어링하우스 제도’ 등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창안·확산시켜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학부가 하나 있다. 바로 경영학부다. 공대 성향인 강한 대학에 자리 잡은 경영학부는 산업경영전공과 IT경영전공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대학저널>이 경영학부 산업경영전공 오상훈 씨와 경영학부 IT경영전공 정희진 씨를 만나 산기대 경영학부를 선택한 이유, 차별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상훈(이하 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부 산업경영전공 14학번 오상훈입니다. 현재 산기대 영자신문 ‘times’ 부편집장을 맡고 있고, 무역 전문가 프로그램 ‘GTEP’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일자리센터인 ‘잡스타(Job Star)’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희진(이하 정):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부 IT경영전공 18학번 정희진입니다. 학교 공식 언론 기관인 학보사에서 정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대학 입시에서 산기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 제가 입학할 때만 해도 대학 입지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었고, 시화공단이나 반월공단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산학협력을 주도하는 대학이라고 들어 위치상으로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산기대가 공대 특성화 대학이라 경영학부가 있는 것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약점이고 허점이 될 수 있으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경영 분야가 무난하면서 폭넓은 분야라 공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역발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산기대 경영학부에 지원, 입학하게 됐습니다.


정: 입시를 준비할 때 가장 우선한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는 것이 무엇일까’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영을 배우고 싶었고, 동시에 빅데이터, 통계학도 관심이 있어 그것을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를 지망하게 됐는데, 산기대에 IT경영전공이 있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Q. 공대 특성화 대학 경영학부다 보니 타 대학과 차별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오: 산기대 커리큘럼은 제조,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환경이죠. 그리고 그쪽에 관심 없는 학생들도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일반 경영학과보다는 정보나 기술 방면으로 트렌디해지는 것이 차별점이자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또 다른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 대학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창업 지원도 많이 하고 있고, 제가 참여하고 있는 ‘GTEP’처럼 대학 내 무역 관련 학과가 없는데도 무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마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정: 저는 걸어 다니기 좋은 환경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제2기숙사가 완공돼 기존 제1기숙사와 합하면 2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신축이다 보니 내부 시설이 최신화 돼 있고, 방도 학생 개개인의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반응이 좋습니다.


Tip 산기대는 올해 15층 규모, 1000여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제2기숙사를 개관했다. 기존 제1기숙사와 합하면 2400여 명 규모로, 전교생의 35%를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 4년제 대학 평균 2.5배에 해당하는 기숙사 수용률이다.
또한 제2기숙사는 사생활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취향을 고려해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형 4인실을 갖춰 토론과 협업을 도모하고, 건물 내에 취업지원을 위한 대학일자리센터와 상담센터를 두고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Q. 산기대는 다양한 장학 제도 운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정: 저희 대학 등록금이 비싼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게 장학금도 많이 줍니다. 순위를 매겨 등급별로 장학금을 주고, 공부를 잘하면 지급하는 성적 장학금도 중복 수령 가능합니다. 현재 전체 재학생들 절반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ip 산기대는 전체 재학생의 64.2%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학생도 32.1%나 된다.
이 같은 결과는 2012년부터 7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하고, 자체 장학금 확충 노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교비 장학금 규모를 키워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기대는 등록금 동결,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교비 장학금을 2년 연속 115억 원 이상 책정했다. 이는 등록금 대비 20%가 넘는 수치다.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92%(약 55억 원)가 늘어난 규모다. 국가장학금(1, 2유형 등) 역시 17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Q. 미래의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이루는데 학교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오: 저는 스포츠 분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산업경영학과에 재학하면서 다양한 외부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기대 영자신문 ‘times’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경영을 전공하며 기자의 역량을 함께 쌓고, 대학 신문사가 아닌 영자신문을 만드는 곳에서 일하며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 저는 금융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어 IT경영전공을 선택했습니다. IT경영전공의 세부 커리큘럼이 금융 분야 업무와 연관된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경영 안에는 회계, 경제, 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익힐 수 있습니다. 거기에 IT 분야까지 함께 배울 수 있어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1학년 2학기이기 때문에 심화된 학습을 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관련 학문을 익히며 제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예정입니다.


Q. 본인에게 참여했던 프로그램 중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요?
오: 지금 참여하고 있는 무역 프로그램 ‘GTEP’ 사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무역은 어떻게 보면 영업이기도 하고,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도 합니다.


또한 산기대는 학습법, 심리상담, MBTI 등 학생들이 모르는 검사나 상담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작년부터 취업 관련 강좌를 강의로 열었는데, 그 수업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진로를 리프레시(Refresh)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실제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팁 등 사소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너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Tip ‘GTEP’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지원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특성을 감안한 지역 전문 무역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산기대 GTEP사업단은 2015년부터 시장 확장성이 큰 중남미 지역을 타깃으로 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지역 수출 확대를 희망하는 인근 중소·중견기업과 연계해 무역전문가 육성 및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Q. 산기대 입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 산기대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학교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위험부담도 크지만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있는 학교라는 것이죠.


일단 공대는 산학협력이 잘 돼 있어 향후 진로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문과계열 학생들도 공대를 복수전공한다거나 부전공 해 공학 분야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요. 제조, 생산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산기대에 들어와 ‘내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뭘까’ 고민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습득,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정: 산기대는 공학 성향이 강해 문과계열 학과에 지원하기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생들이 들어와서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은 아닙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들어와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는 물론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잘 지도해 주시니 걱정말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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