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여성연구소(소장 김영 사회학과 교수)는 오는 16일 부산대 사회관 208호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젠더 연구자이자 사회정책 전문가인 동경대 오사와 마리(大沢真理) 교수(부총장)를 초청해 ‘재난과 젠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사회의 경험을 중심으로’ 주제 강연회를 개최한다.
오사와 마리 교수는 노동, 사회정책, 개발과 젠더 분야 등을 중심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전개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젠더 연구자이자 사회정책 전문가다. 1981년부터 동경대 사회과학연구소에 재직하며 2015년부터 3년간 최초 여성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동경대 사회과학연구소는 전임 교수만 40여 명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사회과학연구소로 유명하다.
오사와 교수는 일본에서 1999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여성발전기본법에 해당하는 ‘남녀공동참획(參劃)사회기본법’의 제정을 주도하고, 시행과정을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또 후생노동성 산하 연금부회 위원으로서 2004년 연금개혁을 이끄는 등 현대 일본사회를 더불어 살아가는 평등한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을 전개해 왔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8년에 걸쳐 재난 현장에서의 젠더 역할을 조명하는 ‘재난과 젠더’를 테마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부산대 강연회에서는 8년에 걸친 연구를 압축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2월에 실시된 ‘여성 및 지역주민이 본 방재, 재해 리스크 소감책에 관한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방재분야에서의 의사결정에서 남녀 공동 참획이 지니는 의미를 다룬다.
이번 강연은 부산대 여성연구소가 사회학과 효원교육혁신칼리지사업단 및 사회복지학과 BK21플러스사업단과 함께 마련했으며, 청강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김영 소장은 “우리나라도 2016년 경주 및 울산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등에서 체감했듯이 더 이상 지진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라며 “지진뿐만 아니라 매년 다양한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오사와 교수의 이번 강연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과 담론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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