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큰 언니들의 각별한 후배사랑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08-08 1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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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1호 여학생 전윤자(상학 51) 씨 장학금 2억
정신순(의학 53) 씨 의학발전기금 1억 기부
8일 고려대에서 기부식
기부식 후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왼쪽 세번째부터 김재욱 경영대학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정신순 씨, 전윤자 씨, 정진택 총장.
기부식 후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왼쪽 세번째부터 김재욱 경영대학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정신순 씨, 전윤자 씨, 정진택 총장.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많은 것 이룰 수 있도록 도움 준 모교, 이제 우리가 후배들을 도울 차례입니다."


고려대 큰 언니들이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모교에 거액을 기부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8일 본관에서 전윤자(상학 51), 정신순(의학 53) 씨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는 기부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영대 ‘1호 여학생’ 전윤자 씨는 ‘경영대 전윤자장학금’ 2억, 정신순 씨는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특히 전 씨는 ‘신경영관 건립기금’, 경영대 ‘전윤자 장학금’ 등 십수 년에 걸쳐 12억 원이 넘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고려대 부산교우회 고문으로 함께 활약한 전 씨의 기부 모습을 지켜봐 온 정 씨는 후배들을 위한 고려대 소액정기기부 ‘KU PRIDE CLUB’에 동참했고 이번에는 거액의 발전기금까지 기부하게 됐다.


"입학 당시인 50년대에는 여학생이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생소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경영학을 배워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는 전 씨는 “많은 것을 이루게 해준 모교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낀다. 경영대 후배들도 고려대와 사회를 빛낼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순 씨는 “후배들이 따뜻한 가슴을 갖고 공부해 의학 발전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전윤자 교우와 뜻을 함께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이 모교를 사랑해주시고 후배들의 꿈을 응원해주시는 선배님들의 깊은 마음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정성까지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윤자 씨는 숙녀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정신순 씨는 부산시 여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고려대 부산교우회 고문으로도 함께 활약했다. 일찍부터 여성 사회인이 겪는 여러 제약을 경험한 두 사람은 여자 후배들이 자신의 능력을 힘껏 펼치도록 물심양면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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