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지난 6월 1일 ‘제9회 의병의 날’을 맞아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에서 의병투쟁 유공자 187명과 의열투쟁 유공자 28명 등 2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한 바 있었는데,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550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해 인천대의 민족정기 세우는 일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실감나게 한다.
인천대에서 독립유공자 발굴단을 이끄는 이태룡 박사는 20여 편의 논문과 『한국 의병사』(상·하) 등 38권의 단행본을 출간했고, 그동안 170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신청을 한 바 있는 저명한 의병연구가이다.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왕고모(아버지의 고모)인 관계로 독립유공자 발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최용규 전 국회의원이 인천대 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하자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펼치고자 이 박사를 연구위원으로 초빙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포상신청 대상자는 3․1혁명 유공자 382명과 간도와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반일투쟁을 전개했던 유공자 168명 등이다. 전체 550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판결문을 거증자료로 제출했는데, 그 서류가 무려 2만 500여 장이나 되어 더욱 놀랍다.
국회의원 시절 친일재산환수법 제정을 주도한 바 있고, 우크라이나에서 국적을 갖지 못한 ‘고려인’의 국적회복을 위해 수년 동안 애쓴 끝에 우크라이나에 ‘고려인 촌’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던 국립인천대학교 학교법인 최용규 이사장은 “저희 인천대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내의 각종 기록이나 판결문은 물론, 장차 연변대학과 연계해 독립유공자의 행적을 발굴하여 포상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했고, 조동성 총장은 “독립유공자 발굴은 한참 늦었지만, 인천대에서 앞장서서 매년 수백, 수천 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민족대학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독립유공자 발굴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태룡 초빙연구위원은 “평안도, 황해도 재판기록은 고등법원(현 대법원)의 기록뿐이고, 함경도 지방은 1심(원심) 재판기록을 볼 수 없는 한계도 있지만, 남한의 재판기록조차 아직 70% 이상 공개하지 않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기에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것이 공개돼야 하고, 국가보훈처에서도 보다 많은 인원을 동원해 수많은 포상 대상자를 신속하게 심의해 주기를 간절히 요망한다. 그리고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 등에 사진자료만 남아 있는 분들 가운데 수백 명이 아직 포상이 안 됐지만 내년 3월까지는 자료를 발굴해 모두 포상신청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