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코로나-19' 극복하자!…유학생 대상 '착한응원' 눈길

이효정 | lhj03@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3-03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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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콜라’세트 제공....총학생회 ‘포스트ㅡ잇’으로 응원

[대학저널 이효정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총학생회와 대학 구성원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착한응원’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1일부터 중국인 유학생들을 격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유학생이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생활관 주변과 실내 13곳에 이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을 걸고 응원해 왔다.


이에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지난 2일 유학생 대상 원하는 간식 사전 조사를 실시, ‘피자-콜라’ 셋트를 제공했다. 더불어 포스트-잇에 '남은 2020년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코로나 퇴치! 행복 획득!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건강하고 빛나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희망 문구로 응원했다.


양승근 총학생회 부회장 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유학생들에게 힘이 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응원”이라며 “비록 큰 것은 아닐지라도 ‘순천향인 모두가 응원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날 특별한 응원 간식을 받은 중국 유학생 왕위루(王玉茹, 국제개발협력 석사과정)씨는 위쳇을 통해 “격리된 지 6일째 되는 날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학교는 매일 우리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며 외롭지 않게 해주고 있는데, 오늘은 총학생회에서 피자와 콜라를 보내줘 문 앞에 놓았다는 안내방송을 듣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며 “학교가 너무 바빠서 우리를 도와줄 여력이 없을까 봐 걱정했지만 우리에게 따뜻함을 줬고, 항상 모든 방법을 강구해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이 특수한 시기에 간단한 피자와 콜라처럼 보이지만 학교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학교 안내에 따라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전쟁이 반드시 하루빨리 끝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순천향대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에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함께 화이팅 하자”며 총학생회와 대학의 따뜻한 배려와 응원에 대해 국제교육교류처로 답신을 보내왔다.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장 황창순 교학부총장은 “격리생활이 길어지면서 유학생들이 많이 힘들고 지칠텐데, 이번 총학생회의 응원이 힘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향대에는 중국인 유학생 178명, 동남아·일본 등 8개국 유학생 97명, 기타 국적 유학생 92명 총 368명이 교내 임시생활관에서 격리생활을 하면서 개강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향대는 당분간 교내에서 착한응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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