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사교육비, 소득수준‧지역 간 편차 여전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3-10 18:28:19
  • -
  • +
  • 인쇄
초등학생 사교육비 총 9조 6천억원...대폭 늘어
자사고‧특목고 진학 희망할수록 사교육비 지출 많아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10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3,002개교 학부모 및 교사 등 8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중‧고생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고, 소득수준과 지역에 따라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비용 등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큰 폭 증가
2019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9조 6천억원으로 전년(8조 6천억원) 대비 초·중·고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전체 학생 수는 감소(↓2.4%)한 데에 반해, 초등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또한 초등학생의 경우 타 학교급에 비해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이 높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초등학생 총 사교육비에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 사교육 지출 지속
일반교과목 중에서는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사교육 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수학의 경우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등이 다른 교과목에 비해 높고,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고‧특목고 진학 희망할수록 사교육비 지출 많아
진학희망고등학교 유형별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초등학생, 중학생 모두 일반고에 비해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희망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높았다.


시도 간 사교육 격차 여전
시도별로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충남(↑26.9%), 세종(↑18.4%), 대전(↑15.0%), 부산(↑14.3%)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충북(↓0.6%), 전남(↓4.8%) 등 2개 시도는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충남(↑5.7%p), 부산(↑5.6%p), 광주(↑4.3%p) 등 13개 시도는 증가했고, 전남(↓0.6%p), 충북(↓0.5%p), 울산(↓0.4%p), 강원(↓0.1%p)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45만 1천원)과 가장 적은 전남(18만 1천원)의 차이는 약 2.5배로, 시도별 사교육비 지출의 격차는 전년(2.2배, 서울 41만 1천원/충남 18만 7천원)에 비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적을수록,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지출 많아
자녀 수별 사교육비의 경우 자녀 수가 적을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으며, 전년 대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도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36만 1천원으로 전년 대비 3만 7천원(↑11.4%) 증가했으며, 2명인 경우 34만 1천원으로 전년(30만 8천원) 대비 3만 3천원(↑10.8%) 증가했다. 최근 저출산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1~2명의 자녀에게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53만 9천원, 200만 원 미만 가구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0만 4천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2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로 나눈 값은 약 5.2배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참여율은 85.1%, 200만원 미만 가구는 47.0%로 둘의 차이는 무려 38.1%p였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환
이승환

기자의 인기기사

관련기사

[2019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교총 “실효성 없는 정부 사교육 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
학생 1명 사교육비 월 32만원...10명 중 7명 사교육 받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