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남명 조식 선생 바르게 알고 널리 알리기’ 길잡이로 나선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김영기 명예교수(진주포럼 상임대표·경남자치연구원장)의 파격적 결단과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 선생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자 하는 연구자를 선발해 1,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 명칭은 ‘남명사랑 수중(守中)연구비’이다. ‘수중’은 김영기 명예교수의 아호이다. ‘남명사랑 수중연구비’는 2년에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게 된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2019년 12월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과 실천≫(도서출판 우락재)을 출간했다. 이를 계기로 ‘남명을 정확하게 알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남명사랑’을 창립하기로 하고 그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은 내암 정인홍과 함께 소위 인조반정 때 주자학당이 날조한 죄목을 둘러쓰고 역사에서 구축돼 400년 가까이 잊혀졌다. 그리고 남명과 그 제자들이 임란 때 조선을 구한 역사적 공까지 망각됐다. 억울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명을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공부한 학자는 남명이라는 주제를 쉽게 떠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그들이 대학 교수로 진입하여 남명 관련 연구를 더 많이, 더 깊이 해낼 것이라 믿는다”라는 말로 이번 장학금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그 첫 수혜자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16세기 조선의 下學論 硏究- 南冥 曺植과 來庵 鄭仁弘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송치욱(宋致旭) 박사를 선정했다. 송치욱 박사의 지도교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서 남명 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병련(朴丙鍊) 남명학연구원장이다.
송치욱 박사에 대한 ‘남명사랑 守中연구비’ 수여식은 4월 2일 오후 1시 우락재(憂樂齋: 진주시 동부로 169번길12 윙스타워 A동 1107호)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서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 ‘남명사랑 守中연구기금’ 김영기대표는 송치욱 박사에게 ‘연구비 증서’와 ‘연구비 1,000만 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박병련 남명학연구원장, 조옥환 부산교통 사장, 우락재 권순기 대표, 정행길 대표, 이정숙 대표, 목정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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