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기후변화에 따른 봄철 개화 기간 단축 규명

백슬기 | bsg@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10-19 1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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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개화·개화 종료 시기 단축 초래"
온대림 식물군집 개화 기간 단축 가능성 보인 첫 사례

[대학저널 백슬기 기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김재근(사진) 교수, 남보은 박사과정 연구팀은 온실 식물 생육실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의한 온도 상승과 봄철 강우량 감소가 온대림 지역 초본식물의 개화 시기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개화 종료 시기 또한 앞당겨져 전반적인 개화 기간이 단축되는 결과를 초래함을 최초로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대림 지역 식물군집 차원에서의 개화 기간 단축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다.


연구 결과는 Nature Publishing Group의 종합과학저널인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온대림에서 봄철 개화하는 초본식물 4종(복수초, 노루귀, 서울제비꽃, 할미꽃)을 이용한 온실 실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의한 기온 상승과 강우량 감소가 종 수준과 봄철 개화 초본식물 군집 수준의 개화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개화율은 강우량 감소에 의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꽃대 생장의 표현형 가소성은 주로 기온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평년 기온 조건에서는 강우량 감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 상승은 개화 시기와 관련해 모든 종에서 이를 앞당기고 꽃대 생장 또한 빠르게 이뤄지게 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강우량 감소는 가장 개화 시기가 늦은 종(할미꽃)의 개화 종료 시기만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었다. 기온과 강우량의 상호작용 효과 역시 개화 시기가 늦은 두 종(서울제비꽃, 할미꽃)에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가장 이른 개화 식물 종의 개화 개시부터 가장 늦은 개화 식물 종의 개화 종료까지로 유추할 수 있는 전체 개화 기간은 평년 기온 하에서 강우량 감소에 의해 평균 37.7일에서 34.1일로 단축됐고, 기온 상승 시에는 39.6일에서 32.8일로 일주일 가량 단축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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