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교육 수출"…아시아교육협회, AI개인교사 앞세워 학생맞춤형 교육실현 박차

장원주 | strum@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11-30 15: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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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출범 4개월 만에 23개교로 증가…글로벌 컴소시엄으로 확장 공식 제안 받아
AI개인교사가 기초학력 향상…교사는 혁신적 수업방식 디자인 등에 집중
26일 인덕대 본관 은봉홀에서 열린 HTHT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에서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왼쪽), 양영희 서정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이민숙 동강 총장,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윤여송 인덕대 총장,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 총장, 마석범 용인송담대 부총장, 최병철 춘해보건대 교학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교육협회
26일 인덕대 본관 은봉홀에서 열린 HTHT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에서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왼쪽), 양영희 서정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이민숙 동강 총장,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윤여송 인덕대 총장,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 총장, 마석범 용인송담대 부총장, 최병철 춘해보건대 교학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교육협회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긴 26일. 서울 인덕대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전국에서 모여든 전문대 총장 및 임원진들이 인덕대로 속속 모여들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총회 자리가 아닌 데도 코로나19 3차 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뚫고 모여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사)아시아교육협회(이사장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 이하 협회)가 주최한 '인공지능(AI) 활용 학생맞춤형 교육실현 HTHT(High Touch High Tech) 컨소시엄(이하 HTHT 컨소시엄) 전문대 분과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애초 인덕대 본관(은봉관) 중회실에서 개최하기로 한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준수를 위해 은봉홀로 급히 변경해 열렸다. 비록 30~40여명이 넓은 공간에 듬성듬성 자리를 지켜 자칫 휑하고 보일 수도 있을 법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진지한 자세로 AI가 변화시켜갈 대학사회의 상을 경청하고 그려보며 이에 공감했다.


이주호 이사장은 개식사에서 협회가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경과와 HTHT의 구체적인 모델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협회는 짧은 시간 안에 오늘 참여한 전문대 10곳을 포함해 총 23개교가 멤버가 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국제연합(UN) 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수상으로부터 "HTHT 컨소시엄을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확장하자"고 공식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심화하는 교육 결차 해소가 불평등 해소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공감하며 그 첨병으로 AI를 활용해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협회의 설립 취지가 들어맞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K-팝, K-푸드, K-뷰티 등에 이어 바야흐로 글로벌 K-교육 붐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는 대목이다.


이 이사장은 HTHT라는 신기술에 대해 "AI개인교사가 단 6분 만에 학생의 현재 수준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해 맞춤형 학습 경로는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 분석 결과를 교사와 학부모에게 전달해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끌어올린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HTHT가 교사들의 역할 전환을 지원하는 점도 강조했다. 이해와 암기 위주는 기존 학습법은 AI개인교사가 담당(High Tech)하게 하고 교사들의 강의 대신 지식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참고해 새로운 학습법을 디자인(High Touch)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즉 AI개인교사가 끌어올린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교시달은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여송 HTHT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덕대 총장)도 축사를 통해 HTHT 확산을 적극 요청했다.


그는 "세계적인 석학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격차가 심화하고 이는 빈부 격차로 직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인재 육성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게 되고 이는 AI 활용 여부에 따라 양극화는 더욱 극명하게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문상 전문대교협 고등직업연구소장(인덕대 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가 '모두를 위한 하이터치 하이테크-AI를 활용한 전문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소장은 "미래의 교육은 지금과는 아주 다른 형태가 될 것이며 전통적인 교사의 상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최고의 교사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의 학과나 전공, 캠퍼스라는 전통적 개념이 허물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진도 중심 교육과정은 뒤처지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학생들의 학습성취 욕구를 정체시켰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학생들은 AI를 통해 자기 실력에 맞게 진도를 나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 교수는 AI 활용 학습법이 기초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문대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상위권 대학보다 중·하위권 대학에 더욱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도탈락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문대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이 선결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교수는 "중도탈락률 10% 감소는 등록금 10% 인상 효과와 같다"며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의 활로 방안도 간결명료하게 제시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혁신대학으로 꼽히는 미 애리조나주립대학는 6만 5,000명의 학생이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시스템을 활용해 수학, 경제학, 물리학 등 기초과목을 교육하고 있다. 그 결과 과거 82% 달하던 중도탈락률을 14%로 대폭 감소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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