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최저 완화, 실기 축소, 대학별고사 일정 변경 등 변수
“꼼꼼히 체크해 지원 전략 세워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코로나19에 따른 2022학년도 대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서 대학별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하고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변경된 사항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변동사항 유무 또한 확인해 이에 맞춘 대학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학별 시행계획 주요 변경 사항은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자격기준·기간 등 실적 인정범위 변경, 실기고사 종목 또는 유형 축소,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한 전형단계 변경·선발 배수 조정,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변경, 대학별고사(면접/실기 등) 전형일정 조정 등이다. 구체적인 변경사항은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서강대·중앙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경기대·명지대·성신여대 등 예체능 계열 실기·실적 범위 변경
주요 변경 사항 중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에서 2021학년도와 동일하게 4개 영역 중 3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서강대는 올해 신설된 교과 고교장추천전형에서 기존 4개 영역 중 3개 합 6이내에서 3개 영역 각각 3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중앙대는 지역균형전형에서 서울캠퍼스는 인문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3개 등급 합 7이내로, 자연은 3개 등급 합 7이내 기준은 동일하나 탐구 2과목 반영에서 1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해 사실상 완화했다. 안성캠퍼스는 자연 2개 합 6등급 이내는 동일하나 탐구 1과목만 반영한다.
경기대와 명지대, 성신여대 등은 예체능 계열 실기·실적 범위 변경, 실기고사 종목 또는 유형을 축소했다. 경기대는 체육특기자전형(축구) ‘소속팀 경기에서 80% 이상 출전’ 지원자격을 覒50% 이상 출전’으로 변경했다. 명지대는 실기우수자전형 농구 종목에서 나비미들슛을 폐지하고, 배구에서는 토스·리시브를 폐지했다. 성신여대는 보컬·악기에서 모두 2분 내외의 자유곡 1곡만 부르거나 연주하면 되는 것으로 완화했다.
가천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 전형요소를 교과 60%+면접 40%를 반영하는 일괄합산전형에서 1단계 교과 100%로 1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교과 60%+면접 40%를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했다. 이밖에 연세대 등은 전형일정과 면접방식을 변경했다. 학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변경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문과생 수능 최저학력기준 부담 완화 의도 엿보여
일부 대학 전형·면접 형태 변경 꼭 확인해야
대학별 시행계획 변경안을 두고 입시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 수능체제 도입에 따라 문과생들이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는 부담을 완화시켜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수능에서 문과 학생들의 불리함을 완화하는 조처로도 해석된다”며 “이번 조치로 학교 내신 상위권 학생들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미 있는 전형계획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이는 주로 수능에 취약했던 일반고 수험생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다만 좀 더 적극적인 최저학력기준 완화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다. 수학영역에서 문과 불리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문계열 지원자들을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원 희망 대학 변경 여부를 확인하되, 남은 기간 중 그동안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준비할 것도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이 이런 변경을 하는 이유는 선발하고 싶은 인재상을 변경했거나 변경을 통해 학생들 간 유·불리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형의 변경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 준비해야 하고, 실제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남은 기간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일부 대학 전형에서 일괄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면접 형태도 변경했기 때문에 지원 희망 대학 변경 여부를 꼭 확인하고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평가하기로 전국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 대학은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비대면 전환을 원서접수 이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지원 대학의 대학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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