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난이도 상승으로 학습전략 수립 혼란
졸업생 등 결시율 지난해보다 2배 급등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과목간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상승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졸업생 등의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수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강태중)은 지난 9월 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오는 30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된다. 아울러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한다.
국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표준점수 최고점 127점
성적 발표와 함께 공개하는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27점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 등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이었으며, 수능은 144점이었다. 또한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27점으로, 최고점에 해당하는 인원만 6423명에 달해 국어영역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학영역의 경우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자는 1211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수능에 비해 최고점자 숫자가 적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많았다.
국어영역은 쉽게 출제되고 수학 영역은 난이도를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되며,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학영역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응시 비율이 2.2%p 증가해 인문계열 수험생 중 미적분 응시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점수 획득에 좀 더 유리한 미적분에 다수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수학 영역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을 달성한 학생 비율이 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의 5.5%보다 낮은 수치로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능 12.66%와 비교하면 확인히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진행된 모의평가에서 모두 영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며 “EBS 직접 연계가 없어진 영향으로 분석되며,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에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학탐구 응시생 비율은 올해 46.6%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45.3%보다 1.3%p 증가했으며, 사회탐구는 3.6%p 감소했다.

이는 올해 자연계열에서 첨단학과와 약학과 등 학과가 다수 신설된데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이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는 과목간 난이도가 매우 불규칙하고, 영어가 절대평가인 과목에도 불구하고 매우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며 “통합 수능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선택과목간 유불리 발생 등으로 수험생들이 학습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과목간 고른 학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지난해 보다 1만2천여명 증가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40만1705명으로 재학생은 32만4738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69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재학생은 1443명 늘어난 것에 반해 졸업생 등은 1만616명이 늘어났다.
접수자와 응시자 숫자를 비교했을 때, 졸업생 등의 접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3만1555명 증가했으며, 이들의 결시율은 약 30%에 달해 증가한 인원의 절반 가량인 1만6천여명이 백신 허위 접수자로 추정된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영역 39만9251명, 수학영역 39만4955명, 영어영역 40만1018명, 한국사영역 40만1705명, 사회‧과학탐구영역 39만2337명, 직업탐구영역 655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9696명이었다.
국어영역에서 선택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70.1%, 언어와 매체 29.9%이었으며, 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52.8%, 미적분 39.3%, 기하 7.9%이었다.
사회‧과학탐구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9만6728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5734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9875명이었으며, 응시자 대부분(99.4%)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
한편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2246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수험생들은 채점 결과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별도의 성적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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