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학생 역량 높이는 주요 대학 우수 교육 프로그램 ②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3-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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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들이 학생 역량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에 기여할 미래 인재를 양성할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대학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걸맞은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주요 대학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②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③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선문대
④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⑤ 연세대, 울산대, 인천대, 전북대, 중앙대
⑥ 한국공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한양대



경희대, 교육에서 학습으로…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


경희대는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교수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모델에 기반해 맞춤형 교육·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은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지도교수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사회진출 지원도 확대했는데, 그 결과 학생 창업 활동도 활발해졌다. 2021년 대학정보공시의 학생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에 따르면 경희대는 창업기업 매출액에서 국내 대학 1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KHU Valley Program’은 산학협력 교육과정 확산과 학생의 취·창업을 직접 돕는 프로그램이다. 취·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 스스로 취업계획을 작성하고 대학이 돕는다. 전문가 그룹이 학생의 사업 계획을 보고 문제 분석과 해결방안 등을 제시한다.


‘취·창업스쿨’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을 위한 마인드를 함양하며 관련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과 프로그램(2학점)이다. 매 학기 13개 강좌가 자기탐색, 역량개발 및 사회진출 구체화 단계로 구분돼 운영 중이다. 담당 교·강사는 국내 취업·창업·진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은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로 거듭난다.


아울러 경희대는 ‘WE+Project’라는 이름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업 육성을 위해 WE+Academy, 여름/겨울 창업여행, 캠스테이지, WE+Support System, 청년식탐²(探:貪)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고려대,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창업지원 생태계 구축


고려대의 창업지원 생태계는 독창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실패의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만 있어도 공간을 지원하는 ‘KU개척마을(π-ville)’은 스타트업으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곳이다.


학생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스튜디오를 배정하고, 학생들은 스튜디오를 드나들며 독립된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던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학생들은 다음 단계로 창업연계형 전문 창작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와 ‘엑스개러지(X-Garage)’에서 3D프린터, 스캐너 등 각종 첨단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시제품 제작과 기술적인 컨설팅은 물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법, 금융, 홍보, 특허 등 영역에 대해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예비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과정도 탄탄하게 준비했다. 2008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창업 전주기 정규교과목인 ‘캠퍼스CEO’ 과목을 개설했다. 2019년 2학기부터는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을 운영 중이다. 공과대학 7개 학부(과)와 경영대학 경영학과,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등 총 9개 학부(과)가 참여하며 ‘Campus CEO’, ‘벤처경영’ 등 창업 관련 교과목과 함께 데이터 분석과 기술사업화 등 기술기반 창업에 대한 교과목도 편성됐다.


이외에도 교내 창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크림슨창업지원단에서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창업실무교육’ 등 창업 교육도 진행한다.



광운대,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KW-VIP)’


광운대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KW-VIP)’라는 학부생 대상 연구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다. 광운대는 해외대학의 우수한 제도를 찾아 대학 실정에 맞게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미국의 퍼듀대와 조지아공대를 벤치마킹한 KW-VIP가 그중 하나다.


KW-VIP는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학부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생이 한 팀을 이루고 대학원생이 멘토 역할을 하며 장기간 진행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분야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특정 연구 분야에 대한 심화학습을 할 수 있으며, 실제적인 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윤리, 지적재산권, 소프트웨어 활용, 보고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계발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익히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대학원 진학 및 취·창업으로 연계된다. 현재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의 융합을 통한 긍정컴퓨팅’, ‘딥러닝 기반 영상 자동 분석’과 같은 주제의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접하기 힘든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진로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됐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운대는 향후 다양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프로젝트의 성과를 VIP 국제 컨소시엄에서 발표해 VIP를 운영 중인 해외대학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다.



국민대, 비즈니스 전 과정 경험하는 실무형 취업프로그램 ‘CoREP’


실무형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 이하 코렙)은 국민대의 가장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원하는 핵심역량을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공통 직무역량과 핵심 직무역량 교육으로 실무능력을 키우는 100% ‘실무중심’으로 기획돼 있다. 코렙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직무 공모전’에 모두 참여해야 하는데, 이 공모전의 사업 주제를 선정하는 일부터 그에 따른 시장 환경 분석· 사업기획·보고서 작성·발표 등 전 과정을 100% 학생들 스스로 해내야 한다. 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직무 공모전 성과들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 채용으로도 연계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과 접촉해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는 학생도 있었고, 공모전에 참가한 팀의 홍보 마케팅 전략을 기업에서 채택해 화보나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나아가 생산 공정 개선안이 현장에 적용돼 생산품질 향상에 기여한 사례도 있을 만큼 해마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매 기수마다 진행되는 직무 공모전에서는 특허 출원을 비롯해 기업의 생산설비를 개선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워 신규 영업 채널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공모전 수행 기업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비 직무전문가 양성과정인 주니어 코랩도 있다. ‘저학년 예비 직무전문가 양성과정(주니어 코렙)’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관심 기업이나 직무를 기업방문, 현직자 인터뷰 등을 통해 경험하면서 경쟁력 있는 예비 직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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