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수학 성적 영향으로 자연계보다 교과 성적 낮아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1, 2022학년도 대입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학 과목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최근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입시를 치른 2021, 2022학년도 졸업생 4만3070명의 대입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진학사에 따르면 그동안 1학년 수학만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학 성적을 함께 산출했으나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2학년 때 배우는 수학Ⅰ, 수학Ⅱ 과목까지 함께 성적을 산출하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학 학습에 부담이 있는 인문계 학생들의 성적이 나타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가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5개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기준 학생부중심전형(학생부교과 및 종합전형) 지원자들의 주요교과 평균성적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지원자들이 자연계열 지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학년도에 비해 2022학년도에는 계열 간 성적 차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주요 교과 평균 성적 차이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2022학년도 지원자 기준 국어 과목 등급 차이는 0.16등급, 영어는 0.23등급, 사회는 0.08이었던 반면, 수학은 0.83등급, 과학은 0.64등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에서 노란색 바 위에 표시된 숫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주요교과 평균 성적이며, 아래에 표시된 숫자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주요교과 평균 성적이다. 가운데 숫자는 인문계, 자연계 지원자 간의 주요교과 성적 차이를 나타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계열별 성적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수학, 과학 과목의 성적 때문”이라며 “국어, 영어, 사회의 등급 차이와 비교해 수학과 과학의 등급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차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기에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인문계 모집단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자연계열 지원자에 비해 교과 성적이 다소 낮은 편인데 그 이유는 수학 과목 성적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우 소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한 문‧이과 통합은 2022학년도 정시에서 교차지원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는 정시뿐만 아니라 이후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시 입시 결과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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