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연구팀 “비타민D, 수면장애·치매 개선”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8-24 0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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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애와 비타민D 및 칼슘 연관성 최초 규명
GIST(광주과학기술원) 김태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유승영 박사과정생, 강지승 박사과정생, 김 교수.
GIST(광주과학기술원) 김태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유승영 박사과정생, 강지승 박사과정생, 김 교수.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병원 등 철야 근무가 많은 교대 근무자는 낮밤이 바뀌어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대 근무자일수록 비타민D를 섭취해야 수면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 연구팀이 대학병원 내 교대-비교대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수면 장애 개선과 관련해 비타민D 및 칼슘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용성 호르몬이다. 비타민D가 체내에 충분치 않으면 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교대 및 비교대 근무자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타민D가 혈중 칼슘 농도 조절을 통해 수면 및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총 353명의 근무자(교대 150명, 비교대 203명)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손목시계형 액티그래피로 수면 패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교대-비교대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으며, 특히 비타민D와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의 수면 장애가 비교대 근무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농도가 낮으면 일주기 리듬이 지연되어 낮 동안 자주 졸리고 활동력 저하가 일어났다.


연구팀은 임상 분석을 통해 교대-비교대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으며,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일지라도 낮을수록 수면 효율이 떨어지고 일주기 리듬의 지연이 나타나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비타민D의 결핍 상태가 다양한 유전자 발현의 병적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를 높이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하며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신경퇴행성 변화를 감소시킬 수 있음도 확인했다.


김태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수면 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임상 실험과 마우스 실험을 통해 그 치료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비타민D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 장애와 치매를 동시에 치료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손쉽고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장애 관련 연구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치매 관련 연구는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디신즈(Biomedicines)’에 각각 2022년 7월 22일과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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