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줄어드는 여름철, 정형외과 질환의 악화 위험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6-26 1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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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수 대표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많은 이들이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냉방 기기의 찬 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몸의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는 쉽게 경직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며 취하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은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흔히 겪는 가벼운 냉방병이나 단순 결림 정도로 치부하기 쉽지만, 이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는 허리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정상 범위를 탈출해 척추관 쪽으로 밀려나고,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극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외상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 젊은 세대에서도 잘못된 자세와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환자가 속출하는 추세다.

많은 이들이 허리통증이 생기면 단순히 아픈 부위에만 집중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유기적인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인해 경추(목뼈)의 정렬이 무너지면, 척추를 타고 내려와 요추(허리뼈)와 골반의 불균형까지 초래하게 될 수 있다.

이때 원인 모를 만성 어지럼증이나 두통, 손발 저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틀어진 골격이 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픈 부위뿐만 아니라 연관된 신경과 근육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한 신경의학적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 통증 치료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수술이 아닌, 신체 본연의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를 내원하여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증상, 연령, 생활환경에 맞는 비수술적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통증과 염증은 약물요법, 주사요법, 물리요법 등의 의학적 처치를 통해 신속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변형된 골격 구조를 바로잡는 체계적인 자세교정과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 치료를 비로해 기능의학적 치료 등의 방법이 병행되어야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기보다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내 몸의 균형을 점검하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도움말 : 대구 신통신경과의원 전지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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