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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풀 프로세스 AI 러닝’ 시스템을 통해 생성된 AI 강의 화면. 디자인 특화 생성형 AI가 만든 슬라이드(왼쪽)와 교수자의 목소리·표정을 그대로 복제한 ‘디지털 트윈 아바타’(오른쪽)가 결합돼 자연스러운 강의 영상을 구현한다. 사진=삼육대 제공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삼육대학교가 AI 원스톱 강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30분 만에 온라인 강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는 AI(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강의 제작 사업인 ‘풀 프로세스 AI 러닝(Full-Process AI Learning)’을 본격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풀 프로세스 AI 러닝’은 교수의 기존 강의 자료를 AI가 스크립트, 슬라이드, 아바타 영상으로 자동 변환해 최종 영상으로 완성하는 사업이다. 별도의 대면 촬영이나 복잡한 편집 없이 일관된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교수자의 수고를 대폭 덜어준다. 교수의 역할은 교안이나 강의 자료를 제출하고 결과물을 검수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디지털 트윈 아바타’ 구축을 위해 최초 1회 지원 부서에 방문해 약 2분간 음성 녹음과 영상 촬영을 하는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고도 지속적인 강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제작 공정은 최신 AI 기술을 조합한 통합 워크플로우로 진행된다. 각 공정별 최적의 AI 도구를 선정해 효율성과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먼저, 정보 왜곡(환각 현상)이 없는 폐쇄형 언어모델 AI를 활용해 제출된 자료 내에서만 정확도 높은 스크립트를 추출한다. 이어 디자인 특화 생성형 AI로 1분 내외에 최적화된 디자인의 강의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한다.
스크립트와 슬라이드가 준비되면 보이스 클로닝(음성 복제) 기술로 기계음이 아닌 교수자의 고유 억양과 숨소리까지 정밀하게 복제한 더빙 음성을 만든다. 이를 사전 구축한 교수자 아바타에 삽입해 자연스러운 표정과 립싱크가 적용된 영상을 구현한다. 향후 175개국 다국어 변환도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전문 편집자의 최종 검수와 통합 편집을 거쳐 강의 영상을 완성한다. 교육혁신원 정채은 담당은 “기존에는 25분 분량 강의 1차시 제작에 이틀이 소요됐으나, 이번 프로세스 도입으로 전체 과정을 30분 이내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육대는 무분별한 AI 활용을 경계하고 교육적 본질을 지키기 위한 명확한 윤리적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규 온라인 과목 대체용이 아닌, 오프라인 수업 효율을 높이는 플립드러닝 강좌(온라인 선행학습 뒤 토론식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와 반복적인 비교과 사전 교육 영상 제작 등에 한정해 지원된다.
앞서 교육혁신원은 이승원 원장(물리치료학과 교수) 주도로 전공 교과 플립드러닝에 파일럿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기존 방식 대비 장점을 검증했다.
이승원 원장은 “바쁜 일정으로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교수진을 지원해 이들이 연구와 학생 지도, 대면 수업 준비 등 교육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한 미래형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학 교육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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