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잇는 한중 우정…인천하늘초서 ‘나와 나의 고향’ 미술전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9-23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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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한중 어린이·청소년들이 그림을 통해 서로의 고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나와 나의 고향’ 테마 미술전이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쓰촨 등불, 세계를 밝히다’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21일 인천하늘초등학교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체 작품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 어린이·청소년들의 작품이며, 나머지는 인천하늘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창작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들은 ‘나와 나의 고향’을 주제로 어린이·청소년들이 바라본 고향의 풍경과 일상, 문화, 미래에 대한 소망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한중 학생들이 미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각자의 고향을 소개하고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가 열리는 인천하늘초등학교는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다. 학교 측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가 학생들의 국제문화 이해와 교류 경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미술전은 중국 쓰촨성의 전통문화인 쯔궁(自贡) 채등(彩灯)을 세계에 알리는 ‘쓰촨 등불, 세계를 밝히다’ 글로벌 순회 전시 프로젝트의 해외 사전 행사이기도 하다.
 


쯔궁 채등은 중국 쓰촨 지역의 전통적인 등불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것으로, 묶기와 엮기, 배접, 채색 등 다양한 제작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전통적인 등불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물과 이야기를 빛으로 구현하는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 왔다.

‘쓰촨 등불, 세계를 밝히다’ 글로벌 순회 전시는 쓰촨문화투자축융채등문화예술유한회사가 기획·추진하는 문화교류 프로젝트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23년부터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 등에서 관련 홍보 행사를 진행했으며, 홍콩과 프랑스 몽토방, 독일 호덴하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 등에서도 등불축제를 선보였다.

‘나와 나의 고향’ 미술전은 한국에 앞서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첫 전시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당시 누적 관람객이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에서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글로벌 순회 전시에 출품된 어린이·청소년 작품 가운데 우수 작품은 향후 입체적인 채등 작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종이 위에 표현된 고향의 풍경과 이야기를 빛을 활용한 채등으로 재해석해 ‘쓰촨 등불, 세계를 밝히다’ 글로벌 순회 전시와 함께 세계 각지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국과 중국 어린이·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서로의 고향과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창작 작품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국가와 지역을 넘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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