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구절초에 담긴 고향의 정서…박진순, 뱅크아트페어서 신작 공개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4-29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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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조선백자의 단아함에 보라빛 색채를 더한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한국화가 박진순 작가가 ‘제17회 뱅크아트페어’에 참가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작업을 선보인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리는 제17회 뱅크아트페어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 전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향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달항아리’와 ‘구절초’ 연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유년 시절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조선백자의 주요 생산지였던 경기도 광주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시절 접한 백자의 미감을 화폭에 옮겨왔다. 들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절초 역시 주요 소재로 반복된다. 작가에게 구절초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타지 생활 속에서 떠올리는 고향의 기억과 정서를 상징하는 요소다. 보름달과 들풀, 백자의 이미지가 결합된 화면은 절제된 색감과 여백을 통해 정서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채적 변화도 시도됐다. 박 작가는 BTS의 활동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상징색인 보라색을 작품에 반영했다. 전통적인 백자의 흰색 위에 더해진 보라빛은 현대적 감각을 더하는 동시에 세대 간 정서를 연결하는 요소로 활용됐다.


박 작가는 “서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고향의 풍경은 작업의 기반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백자의 절제미와 구절초의 소박함, 그리고 색채가 주는 정서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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