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직업교육연구소 「2026 전문대학 전략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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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문대교협 제공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고등직업교육연구소(이하 연구소)가 AI 시대 전문대학 미래 비전과 4대 정책 아젠다 12개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연구소가 지난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2025 전문대학 정책 아젠다’를 정부의 국정 기조에 정렬한 실행 전략으로 바꾸어 「2026 전문대학 전략과제」로 현행화했다.
‘2025 전문대학 정책 아젠다’는 12개 추진 과제 가운데 9개가 정부 정책과 재정지원사업, 법·제도에 반영되어 추진 중다.
이번 「2026 전문대학 전략과제」는 기존 정책 아젠다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정책 방향을 담아 정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현행화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로 비전 전환을 꼽았다. 2025년 비전이 “지역과 함께 하는 든든한 전문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데 무게를 두었던 것과 달리, 2026 전략과제는 AI를 기존 전문성의 경계를 허무는 도약의 계기로 규정하고 “AI를 다루는 기술, K-Skill Up!”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여기서 “K-Skill Up”은 국민 누구나 자신의 학력이나 출발선과 무관하게 AI를 다루는 기술을 익혀 전문성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한민국형 전 국민 역량 향상을 뜻한다. 연구소는 “고도의 전문성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던 영역을 AI가 그 장벽을 낮추면서, AI 활용 역량을 갖춘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 이번 비전 전환의 핵심 논리”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아젠다인 ‘국가 신성장 분야 AID 기반 전문기술인재 양성’은 정부의 5극3특 앵커체제가 권역 산업을 떠받칠 현장 실무 인재를 필요로 하면서도 인재양성 정책이 석·박사급 고급인재에 쏠려 실무인재 양성이 비어 있는 미스매치를 메우기 위해, 권역 앵커기업 수요에 직접 대응하는 AID 융합형 실무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두 번째 아젠다인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성장대학으로 특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보건의료와 돌봄, 에너지자립, 공공안전 등 지역사회 서비스 수요는 늘어나는데도 서비스 및 산업 인프라와 전문인력 공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대학을 지역성장대학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 번째 아젠다인 ‘누구에게나 열린 직업교육 실현’은 경계선지능인과 장애학생, 쉬었음 청년, 외국인 유학생이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도 복지와 고용, 교육에 걸친 통합 지원 없이 개별 대학의 산발적 대응에 머물러 있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포용의 대상과 방식을 넓히는 방향을 제시했다.
네 번째 아젠다인 ‘전 생애 직업교육 국가책임제 촉구’는 직업교육이 평생교육이나 직업훈련과 달리 이를 포괄하는 기본법 없이 여러 법령에 분산 규정되어 법적 위상과 재정 기반이 불안정하고,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직업훈련이 부처별로 분리 운영되어 정책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법제도 정비와 재정 및 거버넌스 통합을 촉구했다.
이병규 연구소장은 “국가가 직면한 인구 소멸과 산업 전환, 지역 간 격차와 같은 난제는 결국 지역과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고 전문대학이야말로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관”이라며 “전문대학은 지역을 떠받치는 안전망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도약대로,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기관에서 국민의 성장을 견인하는 생애주기 역량 지원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4대 아젠다별 전략과제의 실행 논리와 정책 근거를 구체화하고, 정부 예산안 반영과 관련 법제도 정비를 목표로 정부와 관계기관에 정책을 지속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규 연구소장은 “비전의 전환을 제도와 현장의 변화로 잇는 동력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실천에서 나온다”며 “중앙이 아니라 현장이 국가의 난제를 실제로 풀어내는 곳이며, 전문대학 구성원 모두가 이 전환의 주체로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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