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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기획초대전 ‘무상지경’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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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명예교수인 김대열 작가는 전통 수묵산수를 바탕으로 선종 사상의 깨달음과 현대의 미학적 요소의 접점을 수묵화로 표현해 왔다. 말이나 구체적인 형상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경험과 깨달음의 순간을 수묵화로 담아내며, 마음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명 <무상지경 無象之境> 역시 정해진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형상을 넘어서는 세계를 표현하려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상외지상(象外之象)’, ‘대상무형(大象無形)’, ‘무상유상(無象有象)’으로 이어져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는 자리다. 대표작 ‘좌간운기(坐看雲起)’는 중국 당나라 시인 왕유의 시 ‘종남별업(終南別業)’에서 영감을 얻었다. 물길이 끝나는 곳에 이르러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을 바라본다는 시의 장면을 바탕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고요한 순간과 그 안에서 얻는 사색을 수묵으로 풀어낸다. 풍부한 물과 먹, 빠르고 힘 있는 붓질이 어우러진 화면은 자연의 풍경을 넘어 작가의 내면과 사유를 드러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김대열 작가의 수묵 작품은 먹과 붓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마음의 움직임과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며 “힘 있는 붓질과 먹의 다채로운 변화를 담아낸 작품들을 감상하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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