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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대표원장. |
브레인포그는 정식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사고력과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멍한 느낌, 학습 능률 저하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은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마트폰 사용 증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이 시기에는 신체 성장뿐 아니라 뇌 발달도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이 반복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학원이나 자율학습을 하고 귀가 후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뇌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해 다음 날 집중력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긴장 상태를 지속시켜 학습 효율을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장기 브레인포그 증상은 단순히 머리의 문제가 아닌 전신 상태와 함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로 기혈(氣血)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누적된 피로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수면 부족으로 인한 회복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브레인포그가 지속되면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예전보다 공부가 안 된다”,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으로 판단하기보다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를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성장기 학생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춘 치료를 시행한다. 맞춤형 한약 처방은 성장기 체력 관리와 전반적인 컨디션 회복을 돕고 뇌로 가는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유도하며, 침 치료는 자율신경계의 긴장 완화와 신체 균형 회복을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관리다. 일정한 취침 시간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신체 회복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 시간만 늘리는 것보다 뇌가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
성장기는 신체와 뇌가 함께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기억력 감소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몸과 충분한 회복이 뒷받침될 때 학습 능률 또한 향상될 수 있으며, 성장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학습량보다 균형 잡힌 생활과 꾸준한 컨디션 관리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글 : 명동 리앤한의원 이지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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