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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서예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역사적 가치를 공유한다.
대구가톨릭대는 19일까지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대구 범어 대성당 드망즈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제12회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 의사의 순국 116주년을 맞아 그의 애국·애족 정신과 동양 평화 사상을 되새기고, 이를 현대적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중근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안 의사가 남긴 유묵 가운데 한문 원문 또는 한글 번역문을 선택해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3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전시를 통해 다양한 서체와 표현 방식으로 재탄생한 유묵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대구가톨릭대 성한기 총장, 대구지방보훈청 최병윤 보훈과장,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정인열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부문별 대상은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을 출품한 일반부 박희조 씨, ‘임 생각에 천리 길 바라보는 눈이~’를 출품한 중·고등부 경상여고 송민지 학생, ‘해가 뜨면 이슬이 사라지나니~’를 출품한 초등부 신암초 이지윤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안 의사의 정신을 자신만의 필체로 풀어내며, 역사적 메시지와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 다수의 유묵을 남겼으며, 현재까지 실물이 확인된 유묵은 65점에 이른다. 이 가운데 31점은 국가 지정 보물로 등록돼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묵에는 나라와 민족, 평화에 대한 그의 신념이 깊이 담겨 있어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전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와 깊은 인연을 지닌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던 점과 더불어, 그의 장녀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4년간 당시 효성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연계를 바탕으로 대학은 2010년부터 학술대회, 추모식, 문화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최원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장은 "유묵은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시대정신이 응축된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안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과 평화 사상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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