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다

조영훈 | aaajoyh@gmail.com | 기사승인 : 2023-07-17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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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
[대학저널 조영훈 기자] 전문대학은 고등교육법에 국가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은 그간 국가 및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전문대학의 역할은 시대변화에 따라 다변화되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기술변화 등 전문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대학 현장에서 위기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어느 대학도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 전문대학에 필요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위기를 정면돌파하여 기회로 승화시키는 지혜이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등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여러 재정지원사업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 1주기(2019~2021)에 이어 현재 2주기(2022~2024)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체 전문대학 132교 중 80%에 달하는 103교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예산 규모는 6,220억원에 이른다.

 

특히 2023년에는 혁신지원사업 1유형 예산을 전년대비 1,600억원 증액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 전문대학에 대한 별도지원 사업을 600억원 규모로 신설하여 지역사회와 전문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였다. 또한 인건비, 기타 경상경비에 대한 집행기준을 완화하여 각 대학이 혁신지원사업비를 자율적으로 집행하고 내실있는 전문대학 혁신을 추진해갈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각 대학에서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과 및 교육과정 개편, 교육환경 개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각 전문대학의 혁신지원사업 1차연도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개별 대학의 우수 사례를 대외적으로 공유·확산하는 등 전문대학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학의 노력은 단편적·단발적인 개선에 그쳐서는 안된다. 전문대학은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교육부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부처들과의 협조를 통해 그 역할을 다변화할 수 있으며, 일반대학 대비 규모가 작은 만큼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25년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전면 도입된다. 이에,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자체, 폴리텍, 지역 상공회의소 등을 포함한 벽 밖의 다양한 관계기관들과 형성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등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산업변화 속도에 따라 신산업 분야에서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전략,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혁신성장의 허브,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전략 또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에 포함된다.

 

각 전문대학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처한 환경에 부합하는 다양한 혁신전략을 발굴하고 이행할 수 있다. 2023년은 2주기 2차 연도로, 각 대학이 지난해 수립한 자율혁신계획에 따른 성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되는 해이다.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 3차연도인 2024년에 2주기 사업성과가 종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부 또한 각 대학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역량을 꽃 피우고 대학의 혁신노력이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포함한 재정지원,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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