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중·고교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2-09 1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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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반고 우선 도입, 수준별·맞춤형 수업 지원

2014년까지 중·고교에 '교과교실제'가 전면 도입된다. 수준별·맞춤형 수업 지원으로 학교수업에 대한 흥미를 제고하고 교과별 특성에 따른 수업환경 조성으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9일 창의적 교실수업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학급을 찾아가며 수업을 진행하는 현행 '학급 교실제'와 달리 학생들이 교과별 특성화된 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학생중심의 수업방식으로 올해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과 함께 교실 수업의 변화를 견인하는 수업혁신 프로젝트다.


이 제도는 지난 2009년부터 일부 학교에 도입·운영됐으며,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중·고교에 교과교실제를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 교육과학기술부

교과교실제가 도입될 경우,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활동, 시설 공간 구성 등 학교 운영 전반이 학생 중심으로 바뀌고, 궁극적으로는 수업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제7차 교육과정' 도입 당시부터 필요성이 논의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본격 추진됐으며, 현재 전체 중·고교의 약 15%인 806개 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학교에서는 교과수업 만족도와 학업성취도 평가가 향상되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2월 코리아리서치센터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교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3대 정책을 물은 결과, 수준별 이동수업> 방과후 학교 활성화> 교과교실 운영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교실제 전면도입을 위해서는 교과교실 환경 구축이 필요한데, 교과부는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유휴 교실이 많고, 전국 중학교의 82.9%, 고등학교의 82.0%가 이미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위한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전체 중·고교의 16.3%인 856개 학교에서 3,340개의 유휴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교 학령인구는 지난 2006년 190만8천명에서 2020년 136만4천명으로 지속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과부는 우선 진로집중과정 등 다양한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한 일반고를 대상으로 2012년까지 우선 지원해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반고 학교 여건에 따라 '선진형'과 '과목중점형' 2개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되, '선진형'의 경우 신설학교 또는 유휴 교실·기존 특별실 등을 활용해 증축 필요성이 낮은 학교 위주로 도입하고, '과목중점형'을 도입한 학교는 점진적으로 '선진형'으로 전환토록 하기로 했다.


교과교실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2014년까지 6학급 이상의 전체 중·고교 5,383개교에 1개교당 3억 원 내외로 2011년 2,000억 원, 2012년 3,300억 원, 2013년 3,300억 원, 2014년 3,600억 원 등 총 1조2,2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농어촌·중소도시 지역의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최근 학생수 증감 추이와 지역적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7개 교과의 과목별 수업 모델을 제공하고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교과연구회 지원을 2010년 400개에서 2011년 1,000개로 확대된다.


또 교과교실제 운영에 필요한 교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기간제 교사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근무 실적이 우수한 기간제 교원과 시간 강사를 정규 교원 임용시 우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행정학급의 의미가 퇴색되므로, 관련 법령을 개정해 학교급별 교원배치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변경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교실제 도입으로 학생중심의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고, 풍부한 수업자료·도구를 활용해 창의적인 수업이 제공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보다 적극 참여하게 되고, 머지않아 사교육의 도움없이 학교 공부만으로 충분히 학생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각 시·도별 수요조사를 통해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교과교실제 확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연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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