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에 국내 무대는 좁다. 세계야말로 울산대의 무대다. 지역 명문을 넘어 전국 명문의 반열에 오른 울산대는 이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학부 일류화사업(이하 일류화사업)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과 KCC의 지원을 받는 일류화사업은 말 그대로 일류 학부 육성을 위한 특급 프로젝트다. 울산대는 일류화사업 이후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승하고 신입생들의 수능·학생부 평균 등급이 상승하는 등 사업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일류화사업을 시작한 울산대, 세계 일류 대학 진입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대중공업·KCC, 세계 일류 기업이 지원

2006학년도에 일류화사업을 시작한 조선해양공학부는 ‘세계 1위 조선국에 세계 1위 조선해양공학부는 당연하다’는 자부심이 사업의 모토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총 160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목표는 조선 분야 세계 최고 대학인 미국 미시건대를 뛰어넘는 것. 일류화사업 학부답게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자랑한다. 이는 일류화사업에 걸맞은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다.
신입생 70명 전원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특히 수능성적 상위 5명에게는 4년 간 등록금 전액은 물론 학기당 학습지원금 150만 원, 해외어학연수장학금 400만 원, 현대중공업 취업 보장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수능성적 차상위 5명에게는 2년 간 등록금 전액과 해외어학연수장학금 400만 원이 지원된다. 교육시설과 교수진 또한 최고 수준이다.
조선해양공학부는 조선해양공학관과 조선해양공학시험동을 개관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 선박 유체해석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텍사스대의 토마스 휴즈 교수와 해양·해안공학분야 권위자인 미국 MIT 치앙 메이 교수가 강단에 서고 있다.
생명화학공학부는 KCC의 지원을 받아 2008학년도부터 일류화사업을 시작, 오는 2012년까지 132억 원을 지원받는다.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의 핵심은 전공실력(Professional aptitude), 바른 인성(Personal attitude), 실무능력(Practical ability)을 겸비한 ‘3P 인재 양성.’ 이에 따라 학생들은 전공 관련 기사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제2외국어도 습득하게 된다. 입학 직후에는 ‘프레쉬맨(freshmen) 세미나’를 통해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생명화학공학부도 일류화사업으로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최첨단 실험실을 갖춘 화학공학관을 리모델링했고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15.5명으로 줄였다. KCC특별장학금과 KCC우수장학금 등 13종의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성적우수자에게는 4년 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 및 생활비, 해외어학연수비가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KCC 입사도 보장된다.
특히 생명화학공학부의 산학협동교육은 최고 수준으로 손색이 없다. S-oil 하성기 수석부사장, SK에너지 강헌식 부사장, ㈜일성 장세일 회장 등 울산지역 화학산업체 임원들로 구성된 40여 명의 겸임교수들이 현장실무 관련 교과목을 팀티칭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들 화학산업체들은 6개월 과정의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생명화학공학부는 4학년 때부터 학·석사 연계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단 5년 만에 학·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도 일류화사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기계공학부는 25억 원을, 전기공학부는 30억 원을 매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지원받는다. 교육·연구·시설·기자재 등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 또한 기계공학부의 경우 3학년 학생들은 조선·엔진기계·해양·플랜트·건설장비 등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 취업 지원을 받는다. 전기공학부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e-vehicle 융합기술 인력양성센터와 태양에너지 융합기술 인력양성센터, IT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신재생에너지 기술 인력양성센터와 차세대 무선통신시스템 인력양성센터를 신설, 해당 분야에서 최우수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일류화사업 우수 인재 유치·양성 효과 ‘탁월’
“어릴 때부터 수영을 좋아해 해양과 잠수함 건조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신문에 보도된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기사를 보고 지방 소재 대학이지만 꿈을 실현시킬 최적의 대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조선해양공학부 1학년 최준서 씨), “지난 겨울방학에 8주 동안 캐나다 밴쿠버의 영어전문 교육기관인 PGIC 해외연수에 참가했다. 연수경비는 대학에서 600만 원 전액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서울 유명대학과 지방 명문 국립대의 화학공학과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정밀화학기업 KCC 지원으로 일류화사업을 추진하는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의 교육 프로그램과 4년 뒤 비전에 끌려 울산대를 선택했다.”(생명화학공학부 2학년 노선영 씨) 일류화사업은 우수 인재 유치, 대외 인지도, 취업 등 모든 면에서 울산대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먼저 울산대는 2006학년도 26.42%, 2007학년도 30.10%, 2008학년도 29.52%, 2009학년도 33.47%, 2010학년도 35.25%, 2011학년도 38.66% 등 매년 타 지역 출신 비율이 증가했다. 이는 울산대의 전국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조선해양공학부는 서울·경기지역 출신이 2006학년도 2명에서 2011학년도에는 11명(전체의 15.27%)으로 5배 이상 증가, 일류화사업이 수도권 우수 인재 유치의 통로가 되고 있다. 이제 막 일류화사업을 시작한 전기공학부와 기계공학부도 각각 6.50대1, 9.09대1로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수능과 학생부 평균등급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울산대에 따르면 수능 평균 등급의 경우 2008학년도 4.03, 2009학년도 4.0, 2010학년도 3.76, 2011학년도 3.58로 매년 상승했다. 학생부 평균등급의 경우 2008학년도 3.46에서 2011학년도 3.22로 상승했다.
일류화사업은 취업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해양공학부의 경우 지난 2월 졸업자 중 10명은 현대중공업에 취업했고 삼성중공업(3명), 대우조선해양(1명), STX조선(12명) 등 세계 10대 조선소와 외국 선급사에만 27명이 입사했다. 또한 울산대는 일류화사업을 주축으로 △취업률 5년 연속 최우수(2006~2010) △아시아 대학평가 국내 18위·아시아 108위(2010) △‘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2010)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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