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과 학교 측이 공식적인 소통의 자리를 가졌지만 상호 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 6일 오연천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단, 단과대 학장단, 법인설립추진단장 등 학교 측 주요 관계자들과 총학생회장 등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지난 3일 오연천 총장이 학생들과 나눈 1차 면담에서 한 약속에 따라 마련됐다.
학교 측은 "법인화는 국립대로서의 책무를 유지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과 연구교육을 보다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밝히며 학생들이 요구하는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는 불가능함을 재차 강조했다. 결국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대화의 시간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학교 측과 학생들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유감스럽게도 이 자리(대화의 시간)가 유익한 자리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 자리를 절대 끝으로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이에 이학래 학생처장은 "이번 대화를 소통의 디딤돌로 삼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서울대 발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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