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우수한 교육·연구역량으로 명품 인재 양성"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6-28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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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인천 화도에서 태어나 35세 나이에 국내 최초의 기술전문교육기관인 조선무선강습소를 설립하였다. 무한대로 발전하는 전자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을 미리 내다보고 세계를 향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한 창조적 선각자의 예지와 노력이 오늘날 IT강국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지난 6월 18일 광운대 본관 1층 로비. 캠퍼스 투어에 동행할 홍보대사들을 기다리던 중, 한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운대 설립자인 故 조광운 박사에 대한 기록이다. 광운대는 학교 재단인 광운학원 창립 78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8일 본관 1층 로비에서 ‘광운창립 78주년 기념 전자역사자료 전시회’를 가졌다. 故 조광운 박사의 기념글은 당시 전자역사자료와 함께 마련됐다. “광운대의 설립 모태는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입니다. 이에 따라 광운대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를 이뤄왔습니다.” 광운대 홍보대사인 비마랑 소속 지다희(환경공학과 3학년) 씨와 신지숙(동북아문화산업학부 2학년) 씨가 인사와 함께 첫마디로 말을 건넸다.


홍보대사들과 함께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전자역사자료들을 둘러봤다. 그러자 광운대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광운대가 IT 명문으로서 명성을 얻게 된 이유, 그리고 IT강국 대한민국에 있어 광운대의 위상과 중요성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다.


광운대는 1934년 창학 이래 지금까지 ‘IT광운’의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한민국의 IT기술을 이끌어 왔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특성화된 공과대학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물리학과와 미디어영상학부 등은 IT기술을 기존 학문영역에 융합시킨 최첨단 학과들이다. 현재 전체 학과의 45%가 IT와 관련돼 있을 정도로 광운대는 명실상부한 IT특성화 대학이다.


IT 명문의 명성에 걸맞게 광운대는 IT 분야에서 동문 파워가 막강하다. 신종균(전자공학과 학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재령(전자통신공학 학사) LG 에릭슨 대표이사 사장, 유원식(전자공학 학사) 한국오라클 대표이사 사장 등이 광운대 출신이다. 이들은 IT 기업의 리더로 활약하며 우리나라 IT계를 이끌고 있다.



연구력 정부가 입증, 로봇 분야 ‘최고’


비마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마관에는 광운대 공대 관련 강의실과 실험실 등이 위치해 있다. 여기서 잠깐! 광운대 홍보대사들을 부르는 명칭인 ‘비마랑’에서도, 건물 이름인 ‘비마관’에서도 ‘비마’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비마(飛馬, 나는 듯이 빨리 달리는 말)는 21세기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광운인의 기상을 나타내는 상징물입니다.” 홍보대사들이 설명했다.


비마관에 들어서자 홍보대사들이 안내한 곳은 1층에 자리 잡은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다. 홀로는 홀로그램(hologram)을 뜻하는 용어로 영상이 3차원이고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말한다. 또한 디지로그(Digilog)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기술을 의미한다.


내부에 들어서자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영상에 나타난 장미꽃이 실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가 연출해낸 진풍경이다. 사실 이러한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이미 익숙하게 등장했다.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 홀로그램을 이용한 테이블 회의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머지않아 영화 속의 기술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광운대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가 그 주역이다.


지난 5월 25일 본격적으로 개소한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는 광운대 연구센터들의 경쟁력이 정부로부터 공인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다. 광운대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는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시행하는 선도연구센터(ERC)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7년간 총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홀로그램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앞으로 광운대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는 카이스트와 고려대 등 국내 8개 대학과의 협력연구뿐만 아니라 LG전자와 SK텔레콤 등 15개 기업과의 산학협력연구, 미국 MIT와 스탠퍼드 등 세계 50개 대학과의 국제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마관을 나와 누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3층에 이르자 로봇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시회를 갖고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각각의 조로 나뉘어 멋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졸업작품전시회를 관람한 뒤 산업로봇실험실을 찾았다. 마침 ‘쿼드로터형 비행로봇’ 시연이 있었다. 원격조정을 통해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비행로봇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누리관을 방문한 이유는 광운대가 로봇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인 광운대의 로빛(Ro:bit)은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 최강의 로봇게임단인 로빛은 박일우 로봇학부 교수를 필두로 로봇파일럿 20명으로 구성돼 2006년 창단됐다. 지금까지 약 100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고 2008년 6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로봇올림픽 ‘2008 로보게임스(ROBOGAMES)’에 출전해 6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 세계 종합 2위에 올랐다. 광운대는 2010년 로봇학부를 신설, 인문학까지 통섭하는 로봇분야 엘리트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역량 우수 ‘정평’, 광운 학생 스펙 ‘차별화’


홍보대사들과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광운대의 강점을 소개해 달라 주문했다. 이에 홍보대사들은 망설임 없이 “광운대는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다양한 측면에서 광운대는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년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면서 광운대는 2008년부터 5년 연속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 교육 투자,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 등 교육 관련 성과와 여건 지표가 활용된다.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은 그만큼 광운대의 교육 관련 성과와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대학평가에서도 광운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광운대는 전국 28위를 차지, 2년 새 30계단 상승에 성공했다. 학생충원율 1위를 비롯해 △강의평가 공개 비율 1위 △영어강좌 비율 10위 △계열별 교수당 외부 연구비 6위 △계열별 교수당 자체 연구비 4위 △과학기술 교수당 SCI 논문수 15위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5위 △졸업생 취업률 15위 등 광운대는 상당한 부문에서 상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에 앞서 2010년 중앙일보 이공계 평가에서는 전국 9위를 차지, IT 기반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홍보대사들은 광운대의 우수한 교육역량은 차별화된 인재양성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IVAC’이다. ‘IVAC’은 김기영 광운대 총장이 취임 이후 제시한 광운대 학생만의 스펙(교육특성화)을 말한다. 즉 Intelligence(융합적 사고), Vision(지도력), Attitude(세련된 품격), Challenge(도전적 실천력)를 의미하는 IVAC을 갖춤으로써 광운대 학생들은 사회가 인정하는 명품 인재들로 양성된다. 광운대는 학생들이 IVAC을 갖출 수 있도록 ▲토론식 교수방법 확대 ▲자긍심 개발 교육강좌와 일인일기(一人一技) 감성교육 ▲문학·역사·철학교육 ▲외국어수업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명품 인재 배출, 취업 명문 위상 ‘구축’


누리관을 나와 잠시 광운대 캠퍼스를 거닐면서 홍보대사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다. 바로 취업에 관련된 질문이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취업’, 광운대 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러자 홍보대사들은 “광운대는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보대사들의 말은 공식적인 데이터가 입증해주고 있다. 2011년 교과부가 발표한 취업률 조사에서 광운대는 ‘다’그룹(졸업생 1000명~2000명)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는 63.3%의 취업률로 7위에 올랐다. 2010년 취업률 58.7%, 서울 시내 주요 대학 10위와 비교할 때 3계단 상승한 결과다. “취업률 상승은 졸업생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평판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신지숙 씨가 말했다.


또한 홍보대사들은 광운대는 취업의 ‘양’뿐 아니라 ‘질’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광운대는 세계적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하이닉스, KT, SK텔레콤 등 굴지 기업에 연평균 300명 이상 학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2010년의 경우 삼성전자에만 180명, LG전자에만 164명이 취업했고 삼성과 LG 계열사까지 합산하면 약 450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또한 LG가 발굴한 인재 16개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 졸업생을 선점하기 위해 매년 졸업시즌이면 주요 대기업들이 직접 광운대를 방문, 취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그렇다면 광운대가 취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량중심교육이 비결이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광운대는 2002년부터 공학교육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9년 경영학인증을 획득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은 삼성전자와 STP(Samsung Talent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STP는 광운대와 삼성전자 간 산업체 과학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STP 참여 학생들은 삼성전자 인턴채용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되고 인턴 최종 합격자들은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LG전자와는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을 운영,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4학년 1학기 때 고용을 확정하고 우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세심한 배려로 학생 복지에 ‘최선’


홍보대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도착한 곳은 중앙도서관이었다. 중앙도서관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광운대 중앙도서관의 풍경은 여느 대학 도서관과 다르지 않았지만 1층에 마련된 영화상영실은 특별했다. 1년 전 리모델링을 통해 최첨단 시설로 재탄생한 영화상영실(약 300석 규모)은 광운대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장소다.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가 상영된다. 중앙도서관을 나서면서 눈에 띈 장소는 ‘쉼터’였다. 2010년 5월 마련된 쉼터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여유를 찾는 공간이다. “쉼터가 생기면서 도서관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휴식도 할 수 있는 장소란 생각이 들고 있어요.” 지다희 씨가 말했다.


중앙도서관 1층에 마련된 영화상영실과 외부에 조성된 쉼터는 모두 학생 복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새삼 광운대가 학생들을 위한 배려에도 세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홍보대사들은 동해문화예술관에 위치한 ‘푸드 코트’로 안내했다. 푸드 코트는 올해 초 학생복지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장소란 말과 함께! 푸드 코트에 들어서자 한 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느낌이 들었다. 한식, 분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고 있으며 세미나실, 회의실, 북카페도 갖춰져 있다. “푸드 코트가 생기고 나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신지숙 씨가 말했다.


캠퍼스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아이스링크였다. 국제규격을 갖춘 광운대 아이스링크는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스링크로 개장했으며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승훈 선수와 SBS 예능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출연 팀이 연습을 위해 찾기도 했다. 특히 광운대 아이스링크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250석 규모의 관중석 자동화시스템을 갖추는 등 시설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평소 광운대 아이스하키부들이 활용하면서 지역 사회에도 개방, 많은 이들이 광운대 아이스링크를 방문하고 있다. 광운대 학생들의 경우 매주 수요일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스케이트 꿈나무들이 제2, 3의 김연아 선수와 제2, 3의 이승훈 선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곳이 바로 광운대 아이스링크입니다.” 아이스링크를 나서면서 홍보대사들이 건넨 마지막 말에는 광운대의 명소, 아이스링크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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