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는 ‘어떻게’와 ‘왜’ 확실히 보여줘라”
“수학·과학면접은 기초를 튼튼히, 인성면접은 자신 있는 모습 보여야…”
대학으로 가는 제3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입학사정관전형’. 최근 대입에서 주목받고 있는 입학사정관전형은 도입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각광받고 있다. 성적과 특정 경력 외에도 개인의 잠재력, 태도, 비전, 활동, 목표,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찍이 입학사정관전형을 노리고 저학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고등학생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학저널>에서는 전국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입학사정관실(팀)장을 만나 ‘입학사정관제로 대학가기’ 위한 준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와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교육을 설립 목적으로 지난 1993년 ‘광주과학기술원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다. GIST의 학부과정인 GIST대학은 미국의 명문 이공계 대학인 Caltech(칼텍,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을 벤치마킹해 소수정예의 체계화된 교과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KAIST, POSTECH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민경숙 GIST대학 입학사정관 팀장은 “우리 대학은 통섭적·종합적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과학을 넘어 창의성과 의사소통능력·협동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항들이 확정된 상태다.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의 모집인원은 150명(일반전형 140명 내외, 특별전형 10명 내외)이고 접수기간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15일(예정), 심층면접은 10월 23일부터 25일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로 계획하고 있다. GIST대학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은 이미 알고 있듯이 신입생은 전공구분 없이 1, 2학년 동안 기초교육학부에 소속돼 무학과 자유전공으로 교육을 이수하며 3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됐기 때문에 수시모집 6회 제한 예외대학이라는 사실도 기억해 두면 좋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밟아야 하는 단계가 서류전형이다. 제출서류와 자소서 작성법 등 서류전형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1편, 에세이 1편, 교사추천서 등은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와 ‘왜’다. 우리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는 물론이거니와 자기소개서, 에세이, 교사추천서, 기타증빙서류 등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를 꼼꼼히 살피고 지원자가 지닌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 진로·진학에 대한 확신,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앞서 말했듯이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성취했는지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그 일을 ‘왜’ 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그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재능 및 순수한 열정, 지원자의 품성, GIST대학 진학의지를 충분히 보여준다면 입학사정관들은 감동받게 될 것이다. 또한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사교육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자 공통주제 에세이가 자기소개서로 바뀌었다는 점을 염두해 두면 좋을 것이다.
서류전형이 끝나면 면접이 진행되는데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면접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면접과 일반면접이 있는데 우선면접 대상자는 인성면접만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면접대상자는 수학·과학 심층면접과 인성면접이 진행된다.
<우선면접대상자는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에세이, 교사추천서, 기타증빙서류 등 제출된 객관적 자료가 해당지원자의 우수성을 명백히 드러내 불합격을 좌우할 현저한 결격 사유가 없어 합격이 확실시되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말한다.>
일반면접 중 수학 .과학면접을 궁금해 하는 수험생이 많을것 같은데.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본개념부터 철저히! 누구보다 자신있게!’라고 말하고 싶다. 수학 및 과학 면접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정답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고교교육과정에 서 배운 교과내용의 기본 이해도, 응용력, 창의력 등을 확인하면서 지원자의 탐구역량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초가 중요하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채 무리한 선행학습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과락(Fail)으로 인해 불합격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 본인이 면접을 위해 선택할 과학 과목(물리, 화학, 생물 중 택일)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Ⅱ수준까지 다뤄진다. 학교에서 관심있는 교과 과목은 Ⅱ까지 선택해서 수업을 듣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심화과정 학습에 도전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 단순히 혼자서 문제집을 푸는 방법으로만 학습하지 말고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해봄으로써 논리적인 표현력을 기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류검증과 인성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서류검증 및 인성면접에서는 GIST 진학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모든 내용은 사실이어야 함을 잊지 말자. 면접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자.
참고로 201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인성 분야를 수학 또는 과학 분야와 통합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면접자는 세 개의 면접실을 옮겨 다니며 실시하던 면접을 두 개의 면접실에서 마칠 수 있게 된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 사례>
사례1 | 김○○ (과학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교육 도움 없이 교과성적을 유지해 자기주도성이 뛰어났다. 물리학 및 전자기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전자공학자로서 ‘IT+Solar’ 분야 연구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고 심층면접 전체영역(수학/과학/인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 뛰어난 수과학적 재능과 우수한 인성을 확인했다.
사례2 | 오○○ (일반고)
학업에 대한 성실성이 매우 돋보이는 학생으로 수학 및 과학 교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방법으로 준비했다. GIST에서 개최하는 과학특강 및 실험실 견학 등 GIST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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