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에 따르면 김태용, 류한성 학생(부동산학과 3), 이호진 학생(컴퓨터공학과 3) 등 10명으로 구성된 학생팀 ‘캠퍼스 에너지 세이버’(Campus Energy Saver)’는 도서관 형광등에 ‘리플렉터’(기능형 반사판)를 씌워 열람실 내 조도를 2~3배가량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전압실에 변압기와 계량기를 설치해 투입 전압을 20%가량 낮추면서 그에 따라 절감되는 소비전력량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 도서관 열람실에 적용한 결과, 투입 전압은 시스템 설치 전 220볼트(V)에서 설치 후 170볼트로 50볼트(22.7%) 낮추면서 조명 조도는 338룩스(lux)에서 988룩스로 650룩스(2.9배) 상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상허기념도서관에는 평소 5400개의 형광등 램프가 24시간 운영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기료 사용액이 연간 6200만 원에 달한다. 또 고가의 전기료 외에 열람실 밝기가 낮은 점도 개선이 필요했었다.
건국대 시설팀 관계자는 “이번 조명에너지 절감 사업을 통해 상허기념도서관 내 연간 전력량을 약 46,000킬로와트시(kWh) 감축할 수 있는데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에 이른다”며 “이를 캠퍼스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경우 비용 절감액은 연간 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건국대 학생팀은 2013년 서울시 에너지절약 실천 지원 사업인 ‘원전 하나 줄이기’정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에너지절약 사업 공모에서 에코캠퍼스(Eco Campus) 부문 사업 주체로 선정돼 캠퍼스 내 전기소모량 및 누수·대기전력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들은 대학본부 담당부서(관재처 시설팀)의 도움을 얻어 도서관에서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캠퍼스 내 ‘조명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조도 향상을 통한 학습 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이다. 학생팀은 연구에 필요한 제반경비 전액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다.
학생팀의 대표 김태용 학생은 “올해 말까지 조도개선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내년부터 캠퍼스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절감과 조도개선을 넘어,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캠퍼스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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