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 총학생회(회장 문신웅)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미디어문예창작학과 12학번인 백혜숙 씨의 신장투석 비용을 위해 실시하게 된 것.
백혜숙 씨는 20여 년 넘게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왔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녀의 삶은 하루하루 병과 싸워야하는 삶으로 180도 변했다. 어머니의 신장으로 이식 수술도 받았지만 그마저도 기능을 잃게 되며 6년 전부터는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하고 있다. 신장이식 수술 부작용으로 다리에 장애를 얻은 그녀는 장애1급 판정을 받았다.
“어느 날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다. 그날따라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 가족들에게 짐만 잔뜩 남기고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 스스로가 너무 안쓰럽고 가여웠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죽을 때 내가 그래도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했구나 하는 보람을 남기고 싶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백혜숙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이버대학교를 알게 됐다. 공부를 해야겠다, 누군가와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그녀를 이끌었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자 주변 사람들을 통해 사이버대학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동이 불편한 나에게는 최적의 대학이라고 생각했다”
백혜숙 씨는 그녀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해 지난해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서는 일부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으로 이수하면 ‘독서논술지도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문신웅 총학생회장은 “우리대학의 많은 학우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이기고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신 분들이다. 그 열정과 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 총학생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전 학우, 동문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이 백혜숙 학우에게는 큰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숙 씨는 “모금 소식에 수술비 걱정을 덜게 된 것도 감사했지만 그보다 학우, 교수님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해주신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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