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꾼" 중앙대 5년의 개혁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7-09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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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 맞는 2018년 국내 5대, 세계 100대 대학 목표

2008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중앙대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중앙대는 숨가쁘게 개혁의 길을 달려왔다. 대대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기존의 낡은 틀을 바꾸는 작업에 매진했다.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던 박 이사장의 뚝심은 학교 현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우선 중앙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을 목표로 발전계획 'CAU2018+'를 수립했다. 대학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재설정해 "세계적 수준의 지식창조 및 학습역량을 보유한 대학"이 될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 구체적으로는 2018년 국내 5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앙인(교육경쟁력 강화), 중앙팀(연구경쟁력 강화), 중앙터(최적의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 중앙틀(대학운영시스템 선진화)의 4개 분야, 12개 핵심과제, 26개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중앙대 5년 개혁의 성과를 총정리해본다.


▲학문단위 재조정, 본분교 통합과 간호대학 합병


대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육성하고 유사 중복학과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 일환으로 기존 18개 대학, 77개 학과(부)를 10개 대학, 47개 학과(부)로 개편했다. 또 책임형부총장제도를 도입해 계열별 단과대학을 묶어 이를 총괄하는 5명의 책임부총장을 임명했다. 5개 계열은 인문사회, 자연공학, 경영경제, 의약학, 예체능이다.


또한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를 통합하면서 유사, 중복학과 문제를 해결했다. 캠퍼스 간 전과 및 학점교류, 복수전공 등의 선택을 확대해 학사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3년제였던 적십자간호대학과 법인을 합병하고 대학을 통합했다. 통합으로 입학정원 300명의 국내 최대 규모 간호대학을 보유하게 됐고 의·약·간호교육의 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행정조직 개편 통한 대학 경영 혁신


책임형계열부총장제 구현을 위해 다수의 본부기능을 계열로 이관, 본부 조직을 최소화했다. 또 기획, 인사, 연구, 예산 등의 업무를 각 계열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열별 교학행정실을 설치했다. 계열별 특성에 맞도록 교학지원팀을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행정 전반에서 부서별 KPI(주요업무지표)를 설정하고 경영목표관리를 수행하도록 했으며 계열별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위해 계열 공통지표를 설정, 관리했다. 계열 및 본부부서는 자율지표 설정을 통해 자율경영을 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췄다.


▲교직원 연봉제 도입과 교원 정년보장제도 개선
국내 대학 최초로 실질적 연봉제를 전 교직원에 전면 도입했다. 평가 등급을 4단계(S,A,B,C)로 구분해 평가등급에 따른 연봉 인상률을 차등 적용한 것. 또 직원 역량평가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고과평가체계를 혁신했다. 교원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승진 시 연구실적 심사를 통해 자격미달자에 대해서는 정년보장을 유보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 동료 평가를 의무화하고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수는 조기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개정된 정년 보장 제도는 5개 계열 별로 업적 평가 기준을 달리 적용해 자율 평가를 시행할 방침이다.


▲학사관리 선진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학사관리에 나섰다.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전면적인 상대평가제를 실시했고 학사경고 기준도 평점 1.5 미만에서 1.75 미만으로 강화했다. 졸업 평균 평점은 전 학년 평균 평점 2.0이상이라는 기준을 마련했다. F학점을 제외한 취업용 성적증명서 발급을 폐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임으로써 졸업생들의 대외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됐다.


▲CAU 석학교수 제도 도입
연구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유한 교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 첫 번째 석학교수로는 2006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제정한 국가석학교수지원사업에서 수학분야 대상자로 선정된 채동호 교수(수학과)가 임용됐다.


▲대학인프라 개선
5년 간 3509억 원을 투입해 약학대학 및 R&D 센터 신축, 중앙대병원 증축, 기숙사 신축, 도서관 증축, Future House(승당관) 신축, 안성생활관 리모델링, 파이퍼홀(간호대학) 리모델링, 교수연구동 증축, 봅스트홀/창업보육센터 증축을 대대적으로 이뤄냈다.


▲멀티캠퍼스 추진
2010년 2월 인천시와 검단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5월 캠퍼스타운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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