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한국외대 총장이 스페인에서 발간한 연구 저서 『한국방문 최초 서구인: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가 일본 아이치 현립대학(Aichi Prefectural University) 교수에 의해 번역되어 최근 일본에서 출간됐다.
이번 번역 출간의 주인공은 토모코 타니구치(Tomoko Taniguchi)교수로 책 머리에 “극동에서 스페인 예수회 선교사들의 활동에 관한 연구는 여러 갈래로 이루어져 있으나 16세기 한국 땅을 최초로 밟았던 세스페데스 신부에 대한 연구가 일본에서 거의 없는 점이 안타까워 번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모코 타니구치 교수는 3년 간에 걸친 번역서 출간을 기념해 원저작자인 박철 총장을 하계방학이 끝나면 오는 9월경 아이치 현립대학으로 초청해 특강 및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의사를 밝혔다.
박철 총장은 지난 1986년 스페인 외교부 출판문화국에서 ‘1593년 한국을 최초로 방문했으나 국내외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세스페데스 예수회 신부’에 대해 최초로 연구 발굴한 『극동에서 스페인 선교사들의 문화적 활동에 관한 문헌적 연구: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를 출간한 바 있다.
이후 『한국 방문 최초 서구인,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1987, 서강대출판부))』와 『16세기 서구인이 본 꼬라이(2011, 한국외대출판부)』를 출간한 바 있다. 저서에서는 우리 한국 땅을 최초로 밟은 스페인 예수회 신부인 세스페데스 신부에 대해서 스페인, 로마, 포르투갈, 일본 등지에 산재해 있던 고문서 자료를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직접 발굴해 국내외 최초로 모호했던 점들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16세기 일본 땅을 최초로 밟은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신부, 중국땅을 최초로 밟은 마테오 리치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은둔의 나라 조선 땅을 은밀하게 임진왜란 중 밟았던 세스페데스 신부는 네덜란드인 하멜(1653년 난파하여 제주도에 표류)에 가려져 왔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한국 땅에 1년 간 진해 웅천에 머물면서 4통의 서간문을 통해 꼬라이(한국)의 존재를 유럽에 최초로 알렸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야만적이라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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