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건국대학교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9-20 1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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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공략 이끌 준비된 인재 양성"


중국어·영어 동시 구사 가능 목표… 중국 남경대서 2년 수학해야 졸업
중국 경제·통상에 특화된 전공교육 글로벌 마인드 갖춘 ‘중국통’ 육성


▲노정은 학부장.
2011년 설립된 건국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국제학부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수험생에게는 일종의 엘리
트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눈에 띈다. 신입생 정원이 12명에 불과하기도 하거니와 일정 수준 이상의 중국어와 영어구사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대학생활도 일반적인 대학가의 모습은 아니다. 대학의 낭만보다는 전공과 어학공부에 열정을 더 바친다. 3학년이 되면 중국 남경(난징·南京)대학교에서 원어 수업을 수강해야 하므로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실력과 일정 정도의 영어 구사력은 필수다.


남경대에서는 어학 교육뿐 아니라 각종 통상, 비즈니즈와 관련된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현지에 체류하는 동안 글로벌감각은 자연스레 체득된다. 이처럼 건국대에서 2년, 남경대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느덧 글로벌 어학능력과 국제비즈니스 관련 지식을 겸비한 인재로 다듬어진다. 다른 곳에서는 10년을 투자해도 어려운 글로벌 인재를 단 4년간의 학부과정에서 배출하는 곳. 이것이 바로 건국대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이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학과로 손꼽히는 이유다.


영어·중국어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노정은 국제학부장은 “요즘 우리 대학가를 보면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어학시험에 매달리거나 연수, 유학을 다녀오는 사례가 흔하다. 졸업을 하고서도 상당한 시간과 경제적인 투자를 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려 애를 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과는 차별화된다. 졸업을 하는 동시에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중국통상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한 자부심은 각고의 노력 없이는 학과과정을 해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12명의 신입생 정원 중 10명을 수시모집에서, 2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국제화전형을 실시하는데 중국어 중상수준의 (신)한어수평고사(HSK) 6급 이상을 취득한 경우만 지원이 가능하고, 면접에서는 영어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수시모집 국제화전형을 통해 외국어특기생들이 주로 입학했다. 3년 이상을 영어권 국가에 거주한 학생이 주를 이룬다.


이처럼 기본 실력을 갖춘 학생들임에도 1~2학년에서 영어토론/작문, 중국어회화, 영어 번역 등 어학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과정을 거친다. 1학년 방학을 활용해 4~6주 동안 중국 상해 재경대, 무한대 단기어학연수 코스를 통해서 중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운다. 학기 중에는 외부강사를 초빙해 주당 평균 4~6시간씩 소수 정예 수업으로 중국어 교육도 실시한다. 경영학원론, 기초통계학, 회계원리, 재무관리, 국제경영, 무역실무,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 후생경제학, 정책학개론, 정치경제 등 상경·경영전공과목도 여타 상경계열 학과 수준으로 습득한다.


노 학부장은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중국에 특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영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가능한(bi-lingual)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 5대 명문 남경대서 현지 적응력 키워


▲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은 학생들의 전공이해를 돕기 위해 학과포럼을 매 학기 3~4회 진행한다.
건국대에서 2년 동안 기본기를 다진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중국 남경대 국제경제무역학과에서 전공 수업을 듣게 된다. 학과 내에서 심화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교육으로 적응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교류 대학 복수학위제도의 경우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에서는 전 학과생이 거쳐야 할 필수과정인 것이 타 대학의 유사 학과와 다른 점이다.


남경대는 중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 강소성(상해와 북경사이) 남경에 있다. 1902년 설립된 남경대학은 국가교육부 핵심대학으로 중국 내 대학 순위에서 5위 안에 드는 명문대학이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과 EMBA(Executive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등 외국인 학생이 남경대에서 공부하는데 최상의 시설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와는 오랜 교류관계를 바탕으로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급중국어, 시사중국어, 비즈니스중국어, 국제비즈니스영어 등 어학관련 과목을 비롯해 외환론, 국제금융론, 국제통상관계론, 글로벌경영전략론, 산업조직론,중국경제론, 통상정책론 등 전공심화 과목을 이수한다. 국제통상과 관련된 융·복합적 지식뿐만 아니라 중국경제·중국통상에 특화된 전공교육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두 대학에서 각각 4학기를 보내고 양교 양 학과의 졸업요건을 충족한 뒤 9학기에 졸업논문을 내면 학생들은 비로소 건국대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과 남경대 국제경제무역학과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된다. 복수 학위 취득 뿐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영어 및 중국어를 실용적이고 전문적으로 구사하게 되고 이는 다양한 진로 모색을 가능하게 하며 취업 경쟁력을 갖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노 학부장은 올해 처음 3학년 학생들이 남경대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으며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현지 수업을 들으면서 중국의 변화를 실감하며 중국 학생들의 경쟁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남경대에서 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조인영 씨는 “막연하게 상상만 하던 중국에 오고나니 어떤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 학부의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수학위 경비, 방학 중 어학연수 전폭 지원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중국통상 분야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대학이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방학 중 어학연수나 남경대에서의 수학 기간의 모든 경비는 대학이 책임진다. 다소 버거울 수 있는 학과 과정을 해나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사지도사 제도도 운영 한다. 이들은 학생들 한명 한명의 학업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맞춤형 지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중국 에서도 현지 적응과 전공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지 학사지도사가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한다. 학사지도사는 극소수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신설학과인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 재학생들에게는 학과 선배와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매 학기 3~4회 정도 마련되는 학과포럼도 학생들의 전공 이해를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중국의 경제, 사회, 정치와 관련해 국내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들의 지식을 접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의 언어와 문화’, ‘중국의 정치체제와 엘리트 정치 변화’, ‘상하이 역사와 문화’, ‘중국의 경제현황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전문가 초청 포럼은 수업 이외의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


진로선택권 많아지고 진출 분야 무궁무진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자는 경제, 무역, 경영 등 상경분야의 지식을 갖추고 더불어 영어와 중국어의 외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실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은 날로 늘고 있지만 현지 문화와 경제 분야를 이해하는 통상전문가나 관련 법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 학생들이 로스쿨로 진학할 경우 해당 분야의 완벽한 자질을 갖춘 국제변호사로 활약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도 있고 다양한 국제기구, 정부 및 공공기관, 일반 기업체 취업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노 학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미래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가 중국이다.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국가인만큼 이제는 중국을 접근하는 방식도 구체화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중국어 구사차원의 기능적 측면을 뛰어넘어야하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전공자들이 그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2014학년도에 수시모집 국제화전형과 정시모집 일반학생 전형(나군)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제화전형은 (신)HSK성적 70%와 논술성적 30%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중국에 대한 이해, 중국연고 인맥, 중국어와 영어능력까지 ‘멀티 스펙’을 갖추게 되는 학과.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본격적인 전공은 없었다. 중국 아니 세계로 뻗어나갈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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