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이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4년제 대학의 3년간(2011~2013년)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2년 들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감소한 대학은 주로 지방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는 3년 새 절반 가까이 유학생 수가 줄어든 곳도 있었다.
감소폭이 큰 지방대의 실례를 살펴보면 전북에 위치한 우석대는 2011년 842명이던 유학생 수가 2013년 집계에서는 440명으로 줄었다. 호남대는 2011년 790명이었는데 2012년에 513명으로 2013년에 388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대는 2011년 217명에서 2012년 125명, 2013년 71명으로 대폭 줄었고 건양대는 2011년 462명, 2012년 266명, 2013년 197명으로 줄었다.
지방 국립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전남에 있는 목포대는 2011년 488명에서 2012년 470명, 2013년 368명으로 줄었다. 경북 지역 국립대인 금오공대도 2011년에는 148명이었지만 2013년엔 81명에 불과했다. 공주대는 2011년 721명에서 2012년 612명, 2013년 429명으로 줄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하지 않은 지방대라 할지라도 가까스로 그 수를 유지하거나 소폭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반해 서울 소재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 유학생이 매해 늘고 있는 추세다. 주요대의 외국인 유학생 집계 현황을 보면 고려대는 2011년 1704명, 2012년 1799년, 2013년 2048명으로 대폭 늘었다. 연세대는 2011년 3193명에서 2012년 3450명, 2013년 3585명으로 늘었고 서강대는 2011년 832명, 2012년 905명, 2013년 1004명으로 증가추세가 가파르다. 한양대 역시 2011년 1560명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2013년 1956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성균관대도 2011년 1613명에서 2012년 2083명, 2013년 2742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처럼 주요대와 달리 지방대를 중심으로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감소 현상 원인에 대해 대학가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인 유학생 수 감소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눈높이 변화를 꼽고 있다.
지방 국립대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유학생이 줄고 있는 데다 중국인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나갈 때 질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 사립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일찌감치 유학생 유치에 나서 성과도 거뒀다"며 "최근에는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우리나라 지역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이게 학교에 대한 평가로 이어져 (지방대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즉 지방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 국내 외국인 학생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중국 내 경제사정으로 인해 줄어 들고 있고 이것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방보다는 서울권을 선호, 결국 지방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지방대뿐만이 아니라 서울 소재 대학들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학생 정원 보충과 이에 따른 대학 재정 수입 도움, 각종 대학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1석 3조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대들과 서울 소재 대학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학가에서는 지방대 육성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서도 지방대들이 지역적 요인으로 불리함을 겪지 않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지방대 총장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학생 유치로 대체하려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정부의 외국인 학생 유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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