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10명 가운데 7명은 성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남학생 절반 이상도 역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배재대학교 학생팀이 대전지역 5개 대학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3%가 성차별을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성은 58.8%, 여성은 71.8%로 조사됐고, 이 중 48%는 이성으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답했다.
성차별 경험 장소는 학교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직장(28.3%), 집(14.8%)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사회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며, ‘대체로 그렇지 않다(48.5%)’와 ‘매우 그렇지 않다’(13.9%) 등으로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여성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39%가 '여성의 능력부족 인식'을 꼽았으며, 남아선호사상(24.8%), 남성우대채용(16.5%), 군가산점제(8.3%) 등을 지적했다.
또 남성역차별의 대표 사례로는 징병제도(40.1%) 여성전용시설(24.9%), 여성고용할당제(19.4%) 여자대학(8.5%) 순으로 꼽았다.
실생활에서 가장 큰 차별을 느끼는 부분으로 여학생의 38.2%가 외모로 평가받을 때를 꼽았다. 이어 가사를 분담할 때(26.5%)와 여성스러움을 강조 받을 때(21.0%), 여성흡연에 대한 차가운 시각을 느낄 때(15.6%) 순으로 답했다.
반면 남학생의 경우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때(46.6%) 가장 역차별을 느끼고 있으며, 궂은일을 도맡을 때(23.7%), 가사에는 남성이 무능력하다고 들을 때(10.7%), 술자리 버티기 강요받을 때(7.6%) 순으로 역차별을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성차별을 받으면 화가 난다(40%), 자존심이 상한다(36%), 그냥 참는다(47%)고 답한 반면, 신고한다는 13%에 그쳐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조선호 배재대 학생팀장(미디어정보사회학과 3학년)은 “그동안 꾸준히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제도가 보완돼 왔어도 여전히 대학생들은 성차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양성평등은 실현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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