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8% "직업에 귀천있다"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1-29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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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초중고 학부모 대상 진로관 실태 조사 결과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자녀의 직업이 정신노동을 하는 직업이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총 7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학부모의 68% 가까이가 직업에 귀천의식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서는 직업선택, 직업과 성 역할, 직업 가치, 직업존엄 등 4가지 측면에서 학부모의 진로관을 조사했는데 '직업존엄' 문항(5점 척도 기준)에서 는 '머리쓰는 직업을 선호한다' 3.5점, '노동직보다 정신적 직업을 선호한다' 3.5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은 비현실적이다' 3.49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든 직업은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전체의 22.2%에 불과했다.


보수나 안정적 생활보장에 직업적 가치를 두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의 '직업가치' 문항 응답에서는 '취미에 맞는 직업보다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3.54점, '적성·능력에 맞더라도 보수가 적으면 택하지 말아야 한다' 3.42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학부모들의 자녀진로지도를 위한 교육 참여율은 20.6%로 매우 낮았다. 특히 특성화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학부모진로교육 참여율은 14.5%로 특목고(38.1%)나 자율고(33.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직업가치에 대한 결과지향적 진로관과 직업존엄에 대한 형식지향적 진로관을 가진 학부모의 비율이 높아 자녀들의 바람직한 직업선택을 저해하고 서열화된 직업관을 가질 수 있다"며 "가정에서 이뤄지는 학부모의 진로지도는 자녀의 진로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을 통해 의식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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