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난립··· 보수 단일화가 '쟁점'

최창식 | cc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2-23 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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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2014년 교육감 선거> ①세종·대전·충남·충북

내년 6·4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벌써부터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시장, 도지사뿐만 아니라 각 지방 교육청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저널>은 내년 6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을 시작으로 각 광역자치단체별 출마예상 후보자, 지역별 판세 등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세종시> 최교진 대표 Vs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압축', 홍순승 교육정책국장 출마 변수
<최교진> <오광록>
신정균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어느 지역보다 선거열기가 뜨겁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만 해도 7~8명에 달한다.
2012년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첫 교육감 선거의 경우 진보와 보수, 토박이와 외지인이라는 대결 구도였지만 최근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판세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다.
지난 선거에서 신정균 교육감에게 1300여 표로 낙선한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의 재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옥균 현 조치원대동초등학교 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교진 대표는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종시교육감 선거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세종시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교육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교육감 후보로서의 희망과 포부를 밝혔다.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3위를 기록했던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오 전 교육감이 신정균 전 교육감의 지지자들을 얼마만큼 흡수하느냐가 세종시 교육감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신정균 전 교육감을 가장 지근에서 보필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 교육감을 따랐던 많은 지지자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Vs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대학총장 출신 2파전'
<설동호 > <한숭동>
대전지역의 경우 김신호 현 교육감의 3선 제한으로 다자간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경우 한때 후보군이 10여명을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6~7명으로 압축된 상태.
한밭대 총장을 지낸 설동호 전 총장, 대덕대 총장을 역임한 한숭동 전 총장 등 대학총장 출신과 김덕주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원회 의장,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설동호 전 총장은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교육감 출마를 위한 출판 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전 총장은 충남 예산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한밭대 4·5대 총장을 맡았으면서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설 전 총장은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교수, 국립대 총장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지난 2010년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한숭동 전 총장은 곧 ‘애플스쿨@슬로스쿨’이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 전 총장의 경우 대전시 교육감 후보군 중 유일하게 진보성향의 인사로 분류된다. 한 전 총장은 2001~2007년 대덕대 총장을 지냈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전문대교협 회장 시절 전문대학 교명을 ‘대학’에서 ‘대학교’로 개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전시 교육감 선거는 대학 총장 출신인 두 사람의 대결로 압축되는 가운데 김덕주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정상범 전 대전시교육위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전지역 역시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갈 경우 보수진영의 군소후보들이 출마의사를 접고 다른 후보를 밀어주는 이합집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남> 후보군 10여명 난립... 우형식 전 교과부 차관 출마 저울질
<김지철> <우형식>
세종, 대전시와 마찬가지로 충남교육청 역시 김종성 교육감의 장학사 채용비리 사건으로 새 인물을 뽑아야 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줄잡아 10여명에 달한다.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위 의원,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양효진 충남교육포럼대표,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들 외에도 우형식 전 금오공대 총장, 서만철 공주대 총장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김지철 도의원은 지난 11월 출판기념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충남지역을 권역권별로 돌며 ‘북콘서트’를 갖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전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역임, 충남지역시민사회와 소통 면이 가장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예산 삽교중학교 교장과 천안쌍용고 교장, 천안교육장을 역임했다. 공주교대 출신인 양효진 대표는 당진교육장과 교육전문직, 일선 학교 교장 등 교육 현장을 두루 거쳤다.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도 지난 10월 출마를 공식화 했다.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은 공주사대 출신으로 중·고교 교사와 장학사, 일선 학교 교장, 외국어교육원장 등 교육 현장을 두루 거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학 총장 출신 중 우형식 전 금오공대 총장의 출마도 유력하다. 우형식 전 총장은 MB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출신으로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경험이 있다.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공주대 서만철 총장과 김석운 전 공주대 총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지역은 김종성 교육감이 비리로 구속되면서 충남교육감 선거의 이슈는 ‘청렴한 교육감’이 될 것으로 보여 각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 출마공식화 '출판기념회' 잇따라, 보수진영 '단일화'가 관건
<김병우> <홍득표> <김석현>
충북은 현 이기용 교육감의 3선 제한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교육감 후보로 나선다. 충북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이다.
이기용 현 교육감은 충북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 교육감의 지지 세력이 어느 후보로 이동할지가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하는 출판 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는 내년 1월 ‘김병우의 교육이야기-신나는 학교가 진짜 경쟁력이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교육감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진보로 분류되는 김 상임대표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34.2%의 지지로 낙선한 경험이 있다.
지난 3일 ‘충북교육정책포럼’을 마련한 김석현 전 전남 부교육감은 충북대 정문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고 ‘새 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을 통해 지지층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전 부교육감은 내년 1월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2월경 출판기념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득표 인하대 교수도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전은 아름답다‘라는 자서전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작업에 들어갔다.
김학봉 청주 개신초 교장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으며 강상무 청주외고교장, 홍순규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등도 출마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충주대(현 한국교통대) 총장을 지낸 성기태 한국교통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 역시 진보와 보수의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경우 진보진영의 김병우 상임대표에 맞설 보수진영의 대항마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단일화’를 얼마만큼 이뤄 낼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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