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장 인터뷰]김현 경희대학교 입학관리처장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03 1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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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교양 아우르는 전인 교육 경희대에 주목"

후마니타스칼리지 중심 기초·인문 교육 강화, 국제화 부문 최상위
2020년 ‘지구적 존엄’ 구현하는 세계적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


교양인을 길러낸다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사명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 대학가의 관심사는 취업을 위한 산업계 요구 맞춤형 인재양성에 더 기울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희대학교의 경우 전자에 강조점을 두는 요즘 흔치 않은 대학이다. 대학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전인교육을 실시해왔을 뿐 아니라 점점 더 그 비중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다방면에서 대학의 경쟁력도 키워 선도대학의 면도를 갖춤으로써 대학가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교육부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2011)과 교육역량강화사업(2008년 이후)에 선정되는 등 잘 가르치는 대학임을 입증받았다.


김현 경희대학교 입학관리처장은 “우리 대학은 인성을 갖추고 전공지식과 교양지식을 통합한 전인 교육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양교육을 비롯한 경희대의 강점은 무엇이고, 2015학년도 경희대 입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 후마니타스칼리지


먼저 김 처장은 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1년 출범해 3년 차로 접어든 경희대의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총괄기구다. 후마니타스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인간의 인간다움, 사람의 사람다움을 의미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다. 경희대는 고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들이 지적, 정서적으로 성숙한 성인이 되어 대학문을 나설 수 있도록 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을 통합하는 융합적 중핵교과(Core Courses), 시민적 역량과 실천력을 함양시키는 시민교과(Civic Engagement Education), 사유와 표현능력을 키우는 글쓰기, 소통역량으로서의 외국어 등 4개 교과를 공통필수 교과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에서는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리더들의 특별강연이 거의 1년 내내 이뤄진다. ‘미원렉처’, ‘석학초청 특강’, ‘후마니타스특강’, ‘21세기 미래대학을 말한다’ 등의 ‘명품 강연’ 시리즈를 통해서다.


지난해에만 슬라보예 지젝, 이매뉴얼 월러스틴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의 강연이 마련됐다. 이같은 명품 강연 시리즈 또한 경희교육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종 대학평가 순위 급상승,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우리 대학은 개교 60주년이던 2009년 제2창학을 표방하며 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특히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김 처장은 밝혔다. 경희대는 2007년 이후 전임교원 639명을 신규 임용한 결과 인문·사회 교수 1인당 국내 논문 게재 수는 2007년과 2011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SSCI, A&HCI급 국제 논문게재 수는 6배로 대폭 늘었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도 4배 가까이 높아지고 지적 재산권 등록 건수도 4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학계 평판도가 2010년 416위에서 2011년 231위로 급상승했고,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같은 시기 97위에서 50위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화 역량 또한 국내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김 처장은 “경희대의 강점 중 하나가 국제화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교류협정을 맺은 해외 대학은 74개국 470개교에 이른다. 해외 자매결연 대학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은 전체 재학생의 6.71%,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은 12.7%로 매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95명의 재학생을 유네스코 워크캠퍼스에 파견한 데 이어 UN·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에 학생 8명을 선발한 바 있다.


경희대는 최근 대학다운 미래대학,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미래전략:Global Eminence 2020’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캠퍼스 종합개발 사업 Space 21을 추진한다. 미래전략은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를 육성해 이를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학술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 처장은“미래전략과 SPACE 21이 일단락되는 2020년 경희는 국내 정상, 아시아 정상을 넘어 ‘지구적 존엄’을 구현하는 세계적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보는 2015학년도 경희대 입시]


"신입생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논술 모집인원 축소"
의·치의학전문대학원 학부 체제 전환 따라 신입생 선발


경희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와 ‘서류’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과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한 고른기회전형을 신설하고, 교육부의 논술 축소 방침에 부응해 논술우수자전형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5485명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없이 수시모집 60%(3255명)와 정시모집 40%(2230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네오르네상스전형과 학교생활충실자전형, 지역균형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논술우수자전형과 실기우수자전형을 두고, 정시는 일반전형으로 대입전형을 간소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 다군은 폐지되며 경영학부를 제외하고 동일모집 단위 분할모집도 폐지된다.


김현 입학관리처장은 “이번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는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며 학교중심의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선발함과 동시에 지역별, 소득계층별, 고교별로 교육의 고른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대학 내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한 선발에 초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Q. 2015학년도 입시안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경희대의 2015학년도 입학전형의 핵심적인 변화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 확대, 논술 축소, 외국어특기자전형의 폐지, 고른기회전형의 신설 등이 그것이다. 교육부의 대입 간소화와 공교육 정상화 방침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특히 소외계층 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보다 입학의 문을 넓혔다.


Q. 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을 줄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유는?


올해 주요 대학들이 논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너무 높게 책정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본래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논술우수자전형도 일반선발 기준으로 맞춰 인문․ 사회계열은 상위 2개 영역이 각각 2등급, 자연계열은 상위 2개 영역의 합이 5 이내로 조정했다.


Q. 수험생들에게 경희대 합격 팁을 준다면?


수시모집, 정시모집 모두 평소 학교 생활을 하면서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 내신관리와 비교과 활동 모두 꾸준히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 또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비수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므로 지방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했으면 한다. 우리 대학은 비수도권 학생들의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학교 차원에서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Q. 신입생들이 누릴 수 있는 장학금 혜택은?


장학금 종류는 성적장학금, 맞춤형장학금, 입학장학금 등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교내장학금 20여 종과 교외장학금 190여 종을 합해 총 210여 종의 장학금의 지급되고 있으며 재학생의 55%가 혜택을 받고 있다.


Q. 수험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학과가 있다면?


우리 대학은 전통학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영어학부, 정치외교학과, 철학과가 전국 대학 가운데 상위 1,2위권에 든다. 서울캠퍼스의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경우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졸업후 LG와 삼성에 100% 취업하고 있는 학과다. 2015학년도에는 의예과 77명, 치의예과 5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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