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고·국제고의 학생선발에서 절대평가제가 도입되고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에 토익 등 인증시험 점수와 경시대회 입상 실적을 기재할 경우 영점 처리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7일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외고·국제고의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과 외고·국제고·자사고의 2단계 면접절차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입시를 치르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의 절대평가 전환
먼저 2015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는 1단계에서 절대평가로 산출된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과 상대평가를 적용한 3학년 성적과 출결을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도록 했다. 2단계에서는 현행과 같이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면접도 기존과 같이 자기주도 학습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상대평가는 한 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4% 이하는 1등급, 상위 4% 초과 11% 이하는 2등급, 상위 11% 초과 23% 이하는 3등급 등으로 산출되는 평가체제다.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는 학기당 성적이 90점 이상이면 A등급, 80점 이상이면 B등급을 받는다.
2014학년도까지 외고·국제고는 1단계에서 석차 9등급으로 환산된 중학교 2~3학년 영어내신성적과 출결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최종 선발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러한 전형방식은 외고·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2학년의 내신성적 부담을 덜어주어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고, 중학교 3학년에서는 입학전형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신성적 산출방식을 2017학년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되, 2018학년도 이후의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에 결정할 방침이다.
▲자기소개서에 토익점수 등 기재하면 무효
교육부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2단계 면접절차도 개선한다. 자기개발계획서가 분량이 많고, 기재 금지 사항이 명확치 않아 컨설팅 업체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기개발계획서의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변경하고 분량도 줄였다.
구체적으로 1단계 내신성적, 2단계 면접의 기존 방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23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이고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엔 1200자 이내로 제한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학교특성, 건학이념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도록 했다.
또한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기재 시 0점 처리하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내용 등을 기재할 경우 학교별 기준을 마련해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외고·국제고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의 교사추천서 분량을 1300자에서 500자 내외로 줄이도록 했다.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 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생략하고 자기소개서에 담임교사 확인란을 신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면접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입학담당관 및 입학전형위원 연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도교육청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담당 장학사 워크숍, 전국 외고·국제고·자사고 교장 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자사고의 입학전형 공정성 담보를 위해 일반고에 근무하는 수석교사를 전형위원으로 위촉하도록 시도교육청 및 해당 학교 등에 권장하고 교육부, 교육청 등의 담당자가 면접 시행일에 참관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교육부 서남수 장관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외고·국제고, 자사고가 사교육을 받은 성적 좋은 학생보다는 외국어 및 국제 분야 등 관련 분야의 꿈과 끼, 다양한 경험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들 학교가 입시명문교가 아니라 당초 설립 취지대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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