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자 일괄발표 시스템 도입 불투명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23 10:21:48
  • -
  • +
  • 인쇄
"대입 간소화 취지 부합하나 수험생 개인 의사 반영 한계"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의 일환으로 제시했던 최종합격자 일괄발표 시스템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학마다 분산돼 있던 발표일을 일원화해 여러 불편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수험생의 개인적인 대학 선택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저널>과의 통화에서 "합격자를 일괄 발표하는 시스템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고, 실제 시스템 구축도 어렵지는 않지만 도입 취지였던 미등록 충원 절차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와 도입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해온 합격자 일괄 발표 시스템은 기존에 대학이 일일이 미등록자 충원을 위해 수험생에게 등록 여부를 확인하던 과정을 생략한다. 대신 수험생이 원서를 낸 대학의 선호도를 파악해 최종 등록 가능한 대학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정시모집 기준으로 수험생이 A대와 B대, C대를 지원했다고 가정하면 1지망, 2지망, 3지망 선호 순서에 따라 합격여부를 알려주는 것. 그러나 수험생이 두 대학에 중복 합격했을 때 사전에 선호도를 밝힌 것과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는 점 등 정서적인 부분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검토 중인 사안인 만큼 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월 합격자 일괄 발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미등록자 충원 절차 반복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혼란과 불편 해소는 물론 대학의 행정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스템 도입안을 내놨다. 2014학년도 입시와 관련해 대학들은 1월말에서 2월 초 각 대학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면 2월 중순까지 많게는 5차에 이르는 추가합격자 발표와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