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을 앞두고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네거티브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매번 정책선거가 강조되지만 비방과 폭로가 되풀이되는 현실. 이에 유권자들의 실망도 되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 정치적 무관심은 오히려 정치권의 기만 살려주기 때문이다. 투표권 행사를 통해 잘못한 점은 꾸짖고, 잘 한 점은 격려하는 것이 국민들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학가가 투표권 행사에 앞장서야 한다. 대학가는 소위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지성집단이다. 그런데 최고의 지성 집단에 속한 일원(교수, 학생, 교직원)들이 투표권 행사에 소극적이라면 우리 사회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따라서 대학가는 그 어느 집단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학가는 투표권 행사를 하되, 합리적이고 소신 있게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즉 민주주의의 직접선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 '묻지마 투표'다. '묻지마 투표'는 대중의 인기나 여론에 편승하거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지지에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묻지마 투표'가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에 있어 걸림돌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대학가는 여당과 야당을 떠나,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와 소신을 분명히 갖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야당의 맹목적인 정권심판론은 물론 여당의 자기 반성 없는 지지 호소론에 휩쓸리지 말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 발전에 더욱 적합한 정당과 후보에 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사전투표 결과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된 20대 이하가 15.97%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20대 이하 유권자층에는 대학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비롯해 대학가가 합리성과 소신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한층 성숙해지고 정치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