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사회봉사단’ 창단… 김포시와 연계해 봉사활동 체계화·효율화 도모
사회복지과 전공동아리, 사회·자원 봉사부문 평가 ‘두드러진 성과’
김포지역학 개설, 지역 내 기업 취업·기술지원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문대학의 사회적 가치가 단순히 산업현장에서의 전문 기능인 양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 내 유일 대학인 김포대학교도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김포대 사회봉사단’ 설립을 계기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외연을 넓혀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9일 김포대 교내 국제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지역과 대학이 상생의 길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학생과 직원 400여 명이 참여하는 ‘김포대 사회봉사단’이 창단된 것. 봉사단에는 김포지역의 사회봉사단체와 김포시 관계자, 총동문회 등이 힘을 모으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포대 사회봉사단의 목표는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소통과 화합의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김포대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인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김포대 사회봉사단은 노희정 학생처장(컴퓨터네트워크과 교수)이 초대 단장을 맡았고 김포지역의 여러 봉사단체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 단장은 “봉사단이 조직되기 전까지는 ‘교직원 따로 학생 따로’ 하는 산발적인 봉사였다”며 “학교 차원의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봉사단체와 협력함으로써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대 사회봉사단은 소규모 봉사활동 대신 대학 본부 중심의 조직을 꾸려 운영하는 만큼 체계적이면서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김포시와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포시 자원봉사센터, 김포시 안전행정국, 김포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대한적십자사 김포지회, 김포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등과 연계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김포시 복지문화국이 운영하고 있는 드림스타트팀과 협력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임산부 및 아동과 그 가족에게 보건, 복지, 교육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주도의 선진 아동복지서 비스 프로그램이다.
드림스타트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김포대 사회복지과의 전공동아리인 ‘RCY(RED CROSS YOUTH)’와 실내건축디자인과가 인근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실내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포대 학생들은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업무지원을 비롯해 학습 및 정서 멘토링 지원, 문화체험 활동반 지원, 체험학습(공연관람·문화체험) 일일교사, 아동개별 치료동행 보조, 교내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기여할 수 있는 봉사 영역을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학과별 특성에 맞는 자원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포 양곡과 양촌 지역은 복지여건이 취약한 가정의 아동들이 많기 때문에 복지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 유아교육과나 아동보육과는 지역사회 기관들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아동 및 가구 여건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김포대 사회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유아교육과 3학년 고은솔 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서 전공과 관련된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특징은 자원봉사의 수요와 공급을 잘 연계해 양적 확대만이 아닌 질적 제고를 위해서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어린이집, 환경보호 활동, 경로잔치, 장애인의 날 행사, 김포시 주최 체육활동 등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자원봉사단원을 신속히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학과 및 동아리의 각 전공분야를 고려해 자원봉사 활동 수요처에 따라 봉사의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역량을 가진 자원봉사자를 매칭시키고 있다. 즉 봉사 대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김포대는 최근 봉사와 관련된 각종 평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지난 5월 김포대 사회복지과 전공동아리 ‘RCY’가 ‘제 67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경기도지사로부터 각각 표창장을 수상했다. 앞서 사회복지과 전공동아리 ‘F-School(학점은 F지만 사랑나눔은 A+인 학생들의 모임)’은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시행한 ‘2013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대학생 자원봉사 최우수(1위) 단체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이 동아리는 지역 내 사할린 어르신을 대상 으로 일대일 결연 맺기, 음식 만들기, 지역관내 탐방 등 다양한 차원의 사랑나눔 활동을 펼쳤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있다. 봉사단 창단 시점이 얼마 안 됐지만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났다. 노 단장은 “작은 것 같지만 의미 있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학생들의 인사하는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학업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스펙보다 인성과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김포대가 강조하는 ‘사회봉사의 실천’은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을 길러냄으로써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김포대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포대는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해 지역 산업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포지역의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CEO를 지원하고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김포대는 재학생들이 김포지역을 알아가는 목적으로 하는 지역학 수업인 ‘김포지역학’ 강좌를 개설했다. 김포지역학은 김포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지원, 산업기반, 미래 비전 등 김포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다루고 있다. 노 단장은 “김포시와 협력해 강좌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예산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강좌를 통해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이해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포대는 지역 내 기업과도 산학협약과 맞춤형 인력제공, 취업·기술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지원과 행사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김포대는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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